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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잇슈] 네덜란드 유제품 대기업, 100% 식물성으로 전환 선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네덜란드의 한 유제품 대기업이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100% 식물성 제품만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제품 대기업 보어마르크(Boermarke)는 성명을 발표하고 회사의 제품을 모두 식물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보어마르크는 지난 30년 동안 낙농업계를 이끌며 우유,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식물성 브랜드 베어리(Vairy)를 론칭하며 코코넛 요구르트를 첫 비건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후 이들은 식물성 우유 베이스로 만든 비건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식물성 라인업에 추가했으며 지난 2년 동안 네덜란드 시장에서 식물성 유제품의 판매량이 800% 상승한 것과 반대로 기존 우유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회사는 식물성 제품만을 판매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회사는 기존 낙농 사업을 또 다른 낙농회사인 드 주벨호브(De Zuivelhoeve)로 이전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베어리 브랜드를 확장시켜 자체적인 100% 식물성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보어마르크의 식물성 치즈는 맛과 식감에서 뛰어난 제품일 뿐만 아니라 현재 유럽에서 식물성 치즈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체 3곳 가운데 하나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돼 네덜란드 슈퍼마켓의 80%와 독일 시장에까지 진출한 상태다.

 

보어마르크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유제품과 비건 제품을 엄격하게 분리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으며 프로세스가 완벽하게 완성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다”라며 “전환 기간 동안 180명의 직원 전체가 유지될 것이며 자체 비건 브랜드 베어리의 성장과 다른 회사와의 협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식물 기반 유제품 대체품의 선도적인 생산자이자 개발자로서 미래를 기대하며 유제품에 대한 맛있고 저렴하며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식단에 변화를 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물성 유제품 대신 귀리, 콩, 아몬드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물성 유제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제품 대체 시장 규모는 2022년 이미 260억 1천만 달러(한화 약 35조 2435억 5000만 원)였으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2.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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