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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동물단체 ‘럼피스킨병’ 살처분 중단 촉구…근본적 발병 원인 ‘공장식 축산’ 폐기해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대책과 관련해 예방적 묻지마 살처분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30일 오후 1시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럼피스킨병과 관련한 살처분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는 “지난 10월 19일 국내에서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럼피스킨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으로, 더 큰 확산을 막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면서도 럼피스킨병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농장과 반경 500m 이내에 사육 중인 소를 살처분하는 조치에 관해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예방적 살처분은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을 죽이는 것으로, 이는 동물복지를 심각하게 저해할 뿐 아니라, 비과학적인 보여주기식 방역에 불과하다”라면서 “현장에서는 동물들을 포크레인으로 찍어서 죽이거나, 산 채로 구덩이에 밀어 넣고 '생매장'하는 비인도적인 조치를 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고 설명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파력이 아주 강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될 시에는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단체는 “사람이 피부병이 생겼다고 사람을 죽이거나 살처분하지 않듯이, 럼피스킨병에 확진된 소는 격리해 치료하고 보호해야 한다”라면서 “경증인 경우엔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많고, 중증이라면 증상에 따라서 수액 치료나 해열제, 피부 크림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동중지 및 차단 방역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만약 부득이한 살처분 시에도 반드시 적절한 약물이나 주사 등을 통해서 고통을 최소화해 안락사 처리해야 한다”라면서 “살처분 현장에서 사용되는 근이완제 ‘썩시닐콜린’ 대신 ‘안락사’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지적했다. 단체는 “럼피스킨병과 같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 때문이다”라면서 “밀집되고 오염된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는 동물들의 면역력과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있고, 그런 곳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퍼지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럼피스킨병과 관련한 묻지마 살처분 조치를 중단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반드시 인도적인 방법으로 처리해줄 것을 촉구한다”라면서 “가축전염병 근본 대책인 공장식 축산 폐기와 동물복지 보장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외쳤다. 

 

한편 정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세 조기 안정을 위해 400만두분에 달하는 백신을 긴급 수급해 내달 10일까지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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