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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알츠하이머 발병률에 식단이 미치는 영향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채소, 콩류, 통곡물 등이 풍부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된 미국 햇빛 영양 건강연구센터(Sunlight, Nutrition, and Health Research Center)의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조절하는 식단의 역할을 자세히 논의한다.

 

연구진은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다국적 생태학적 연구, 전향적 및 단면적 관찰 연구, 실험실 연구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식물성 재료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 및 중국, 일본, 인도의 전통식단이 서양식 식단과 달리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전통적인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던 이들 국가에서 서구식 식습관이 활성화됨에 따라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울러 연구에서는 특정 음식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이유를 분석했다. 예컨대 포화지방, 육류(특히 붉은 고기), 가공육, 설탕 및 정제 곡물이 함유된 식단은 알츠하이머병의 유발한다고 밝혀졌는데 이는 염증, 인슐린 저항성, 산화스트레스, 포화지방, 최종당화산물, 트리메틸아민 N-산화물 등 위험 요인을 증가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초가공 식품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소인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초가공 식품에는 항염증 성분 및 항산화제와 같이 치매를 예방하는 전체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성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연구는 오는 2038년까지 미국의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2018년 수준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계산은 미국의 비만 추세와 알츠하이머병 추세를 비교한 결과로 연구진은 비만율과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사이에 20년의 시차가 있음을 알아냈다.

 

이러한 추정치는 지난 2018년 알츠하이머 협회가 발표한 추정치인 56% 증가 추정치와 매우 유사하며 육류 및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비만 증가 추세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개인적인 위험은 식단을 통해 줄일 수 있지만, 서양식 식단을 계속 섭취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결론지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에드워드 죠바누치(Edward Giovannucci) 영양학 역학교수는 “연구의 저자들은 알츠하이머병에서 식이 요인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과일, 채소, 콩과 식물, 견과류, 통곡물을 강조하고 붉은 육류, 포화지방, 초가공식품을 덜 강조하는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다양한 관점의 증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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