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순간의 부주의나 기계의 오작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손가락 절단사고를 경험한다. 예기치 않은 사고는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인 충격을 남기기 때문에 늘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신체 중 가장 섬세한 동작을 구현하는 손가락은 복잡한 해부학적인 구조물로 작은 상처에도 혈관과 신경, 인대 등 주요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대표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손과 손가락은 복잡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한 수술은 신경 손상 또는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고도의 테크닉과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수지접합수술 집도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신속한 수술이 중요하지만, 섣부른 수술은 위험하다. 일반 수술과 다르기 때문이다.

손가락에 있는 1mm 이하의 미세한 혈관과 신경 등의 구조물을 한 가닥, 한 가닥 잇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다.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혈관과 신경, 근육 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수술 후에는 재활이 중요하다. 뻣뻣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풀어주고,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치료를 통해 기능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최원장은 "손가락 절단 사고 시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부상자를 진정시키고, 지혈과 올바른 조직 보관 후 신속한 수지접합수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