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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칠레,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제조·수입·마케팅 모두 불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앞으로 칠레에서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을 제조 및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1일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에서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화장품을 수입, 마케팅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전체 상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투표가 이뤄졌으며 HSI와 동물복지를 위한 비영리조직인 테 프로테호(ONG Te Protejo)의 다년간의 캠페인 끝에 이뤄졌다.

 

보건위원회 의장인 후안 루이스 카스트로(Juan Luis Castro) 상원의원은 “이것은 테 프로테호와 HSI의 확고한 지원 덕분에 역사적인 진전”이라면서 “칠레에서 다시는 화장품 동물실험을 하지 않도록 동물 보호를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법안은 러쉬(Lush), 유니레버(Unilever), 로레알(L'Oreal), 칠레 화장품 산업 협회 등 기업 및 비영리 지도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동물 없는 안전성 평가 협력(AFSA)의 지원을 받았다.

 

다니엘라 베나비데스 산체스(Daniela Benavides Sanchez) 칠레 HSI 이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소비자, 진보적인 뷰티 브랜드, 동물 학대 없는 세상을 향한 열망을 공유하는 전 세계 정치인들의 열정과 결단력 덕분에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이 45개국에서 금지됐다”라면서 “HSI와 우리 파트너는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인도, 한국 및 호주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동물실험을 금지하도록 지원했으며 오늘 우리는 칠레가 이 국가 목록에 포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획기적인 법안을 현실화한 상원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니콜레 발데베니토(Nicole Valdebenito) 테 프로테호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이번 법안 통과는 우리 조직과 동물을 위한 이정표다. 이 계획 덕분에 수많은 동물들이 칠레의 불필요한 잔인함으로부터 구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 HSI가 제작 발표한 ‘랄프 구하기(Save Ralph)’ 영상은 동물실험에 주로 동원되는 토끼가 주인공으로 끔찍한 동물실험을 현실을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후 소셜 미디어 조회수 1억 5천만 회 이상, 틱톡 태그 8억 6천 5백만 개 이상, 칠레에서 30만 개 이상의 청원 서명을 이끌어내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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