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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우주비행사를 위한 최고의 식단, 고구마·콩 들어간 ‘채식 샐러드’ 개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장기간 우주 비행을 해야 하는 비행사들에게 가장 적절한 식단으로 콩, 양귀비씨, 케일, 고구마 등을 넣은 샐러드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4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테크놀로지네트워크(Technology Networks)는 호주 애들레이드대(The University of Adelaide)의 연구를 인용해 장거리 여행을 하는 우주 비행사를 위한 완벽한 식사로 채식 샐러드가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를 진행한 노팅엄대학교 연구진은 영양성분과 재료가 우주에서 재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10가지 요리의 공간 적합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 콩, 양귀비 씨, 케일, 땅콩, 고구마로 구성된 ‘우주샐러드’가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이상적인 식사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이번 장거리 우주 비행을 화성 여행을 기준으로 봤으며 남성 우주비행사의 영양에 맞춰 식단을 찾았다. 우주여행사들에게 가장 적합한 식단을 식별하기 위해 케일, 근대, 시금치 및 쇠고기, 송어, 조개와 같은 동물성 제품 등 여러 가지 재료로 구성된 10가지 요리를 후보에 올렸다.

 

 

이후 연구진은 재활용된 물을 사용해도 되고 비료, 시간, 면적 등이 덜 필요한 신선한 식재료에 맞춰 영양을 갖춘 요리를 선별했다. 아울러 필수 미량 영양소의 고용량을 보장하기 위해 연구진은 전산 선형 프로그래밍을 사용해 10가지 요리 각각이 남성 우주비행사의 영양 요구 사항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는지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 끝에 콩, 양귀비 씨, 보리, 케일, 땅콩, 고구마, 해바라기 씨로 구성된 비건 샐러드가 가장 적합한 식단으로 선별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건 샐러드는 모든 영양 기준에 맞지는 않지만 부족한 미네랄은 보충제와 함께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슈 리앙(Shu Liang) 애들레이드대 화학공학부 연구원은 “장기 우주 임무에는 우주비행사 1인당 연간 약 1톤의 식량이 필요하며(3년 간의 화성 임무를 고려하면), 탑재량 요구 사항을 제한하기 위해 대부분 현장에서 재배해야 하며 자동화된 공급 임무를 통해 제공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러한 식단을 공급하려면 우주 농업 시스템을 개발해야한다. 우리의 연구는 가능한 한 많은 식이 요구 사항을 최대화하는 작물 종의 조합을 나타냄으로써 우주에 필요한 종류의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를 제공한다. 미량 영양소 요구 사항 중 일부는 이 식단으로 완전히 충족되지 않지만 생물 강화 접근 방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충족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실험에서 연구진은 실제 4명의 참가자들에게 우주 샐러드를 만들어 시식을 해볼 것을 요구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매우 달콤하다. 일주일 내내 이 샐러드를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라며 극찬했지만 한 참가자는 “보리가 퍽퍽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번 맛 테스트를 통해 향후 연구에서 샐러드를 개선할 예정이며 여성 우주 비행사를 위한 특정 식이 고려 사항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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