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 타임지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24년 미국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지와 스타티스타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그린테크 부문에 집중해 지구 전체를 위하는 기업들을 선정했다. 여기서 그린 테크 기업은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지속 불가능한 재료를 대체하며, 재생 불가능한 천연 자원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회사의 지적 재산 포트폴리오의 가치, 수익, 자금, 탄소 포집,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탄소 배출 상쇄 노력과 같은 산업별 환경 기여와 같은 주요 지표를 통해 그린테크 기업을 선정했고 총 250개 기업이 선정된 가운데 대체 식품을 만드는 푸드테크 기업은 총 19개가 선정됐다.

푸드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바로 에어 프로틴(Air Protein)이다. 회사의 이름대로 공기 중에서 동물성 단백질과 동일한 아미노산 조성을 가진 단백질을 생성하며 식량난이 펼쳐진 미래 세대에 중요한 기술로 손꼽힌다.

전체 순위 가운데 38위에 오른 아토모 커피(Atomo Coffee)는 기후변화로 인해 원두 생산이 어려워지자 원두가 없는 커피를 개발했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식품 폐기물로 만든 ‘대체 커피’를 개발했으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커피와 매우 유사한 맛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대체 육류 제조 회사인 미티(Meati), 굿미트(GOOD Meat), 프라임 루츠(Prime Roots)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대체 수산물 제조 기업으로는 블루날루(BlueNalu), 핀리스푸드(Finless Foods) 등이 선정됐다. 또한 정밀발효 기술을 통해 우유 단백질을 만드는 퍼펙트 데이(Perfect Day)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이 올해의 그린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

순위에 오른 더 배러 미트(The Better Meat) CEO인 폴 사피로(Paul Shapiro)는 “지구를 파괴하지 않고 인류에게 식량을 공급하려면 동물 사육을 크게 하기보다는 미생물 사육을 통해 소규모로 나아가야 한다”라면서 “발효의 힘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축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 더 푸른 지구를 물려줄 수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리벨리어스 푸즈(Rebellyous Foods)의 크리스 레갈리(Christie Lagally) CEO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전 세계 동물 단백질 산업을 대체할 준비가 된 푸드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