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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물성 식단, 전립선암 진행 늦춘다…악화될 확률 47% 낮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주로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진 식물성 식단이 건강한 식사 방식 중 하나로 급부상한 가운데 남성들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더 타임즈(The Tim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식물성 식단 섭취가 전립선암의 진행 상황을 늦추며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미국 전립선암 국가 데이터베이스인 ‘전립선암 전략 비뇨기과 연구(CaPSURE)’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식단과 전립선암의 진행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매일 먹는 모든 채소, 곡물, 견과류, 씨앗, 과일, 유제품, 육류 등을 기록했고 연구진은 이들을 육류 위주의 식단, 식물성 식단 등 두 그룹으로 나눴다. 식물성 재료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에 비해 매일 과일과 채소를 거의 2인분 더 섭취했으며 통곡물은 약 1인분 더 섭취하고 유제품은 1인분 적게 섭취했다.

 

 

이후 조사에 참여한 2000명의 남성 가운데 190명의 질병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식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고기를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암이 악화될 확률이 47%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두고 식물성 식품의 항염증 특성이 암 진행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앞서 진행된 연구에서 식물성 식단이 포만감을 촉진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높은 섬유질 함량과 항산화제를 포함한 화합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전립선암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여러 메커니즘을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정책과 권장 사항을 알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남성에게 세 번째로 많이 일어나는 암인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성 식단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육류와 유제품보다 과일, 채소, 통곡물을 우선시하는 식단을 따르는 남성들이 전립선 비대증, 발기부전, 전립선암과 같은 남성 비뇨기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양의 식물을 함유한 식단을 보고한 전립선암 남성은 가장 적은 양의 식물을 섭취한 식단을 섭취한 남성에 비해 질병 진행 위험이 52% 낮고 재발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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