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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화학물질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 정자 샘플서 발견된 제초제 성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프랑스의 한 불임 클리닉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구에 사용된 정자 샘플의 55% 이상에서 높은 수준의 제초제 성분이 발견됐다. 이에 화학 물질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프랑스의 ‘폴 레오나르도 드빈치 불임센터(Pôle Santé Léonard de Vinci Centre de fertilité)’가 최근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흔한 제초제로 사용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가 정자 샘플의 절반 이상에서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세계 출산율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글리포세이트의 수준과 정액 혈장의 산화 스트레스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내 생식력과 생식 건강에 화학물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히고자 했다.

 

'라운드업' 등의 상표명으로 팔리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초제이지만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 미국의 최고 공중 보건 옹호 단체들은 환경 보호국(EPA)에 해당 제품을 금지해달라고 청원했지만 글리포세이트가 독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연구진은 샘플 정자에서 검출된 글리포세이트 수치가 혈액에서 검출된 수치보다 4배 높았다고 설명했으며 이러한 차이는 글리포세이트 노출로 인한 잠재적인 생식 위험을 강조한다고 봤다. 정자의 활력 및 기능과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는 글리포세이트 수치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특히 농업 노동자들은 가장 높은 글리포세이트 수치를 보여줬으며 연구에 참여한 농부들의 96%에서 어느 정도의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또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글리포세이트 수치가 현저히 높은 반면, 유기농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은 글리포세이트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딘 바세르(Claudine Vasseur) 폴 레오나르도 드빈치 불임센터 연구원은 “산화 스트레스가 포유류 정자의 활력과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남성 생식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간주된다. 우리는 산화 스트레스와 글리포세이트 수치 사이에 상당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라면서 “이번 연구를 종합해보면, 글리포세이트가 인간의 생식 건강과 자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수행될 때까지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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