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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막스마라, 모피 금지 정책 발표…동물단체 “잔인한 모피 산업 없어져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막스마라 패션그룹(Max Mara Fashion Group)이 모피 금지 정책을 발표하면서 모피를 금지하는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막스마라 패션그룹이 모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테디베어 코트’로 알려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는 퍼코트, 캐시미어 코트 등 고급 코트를 취급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단체에 따르면 막스마라는 “회사는 온라인이나 실제 매장에서 모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막스마라 패션그룹 브랜드의 다가올 컬렉션에 모피로 만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35개국 50개 이상의 동물 보호 단체로 구성된 모피 반대 연합(Fur Free Alliance)이 지난 2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이탈리아 패션 대기업이 모피 없는 정책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한 후에 나온 것이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단체는 막스마라에게 27만 건 이상의 이메일, 5000건의 전화 통화, 그리고 수많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모피 없는 정책을 채택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지난 2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동안 막스마라 본사 위로 열기구를 띄워 모피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막스마라는 모피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동물보호단체는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피제이 스미스(PJ Smith) 휴메인소아이어티인터내셔널 패션 정책 책임자는 “막스마라가 잔혹한 모피 무역에 맞서 이미 입장을 표명한 다른 많은 패션 브랜드와 리테일러에 합류한 것을 축하한다. 전 세계의 활동가들이 모여 막스마라에게 옳은 일을 하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경청했으며, 모피는 패션에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동물을 위한 이 승리와 모피 없는 미래를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피 반대 연합 회장 조 빈딩(Joh Vinding)은 “모피 반대 연합은 막스마라가 모피 없는 브랜드로 전환한 것을 칭찬한다. 막스마라는 모피를 판매하는 마지막 글로벌 패션 브랜드 중 하나였기 때문에 증가하는 모피 없는 브랜드 목록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의 희생이 필수인 모피 산업의 잔인함이 알려지면서 모피를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돌체앤가바나, 메종 발렌티노,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아르마니 등과 같은 세계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모피 금지 정책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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