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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코로나19 재유행…“식물성 식단 감염 위험 줄인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코로나19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국제 학술 저널 ‘PLOS One’에 게재된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Sumatr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과일, 채소, 견과류, 통곡물 등이 강조된 식물성 식단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줄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수마트라 대학의 연구진은 식물성 지중해 식단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심각성이 완화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5개국에서 총 5만 5400명 이상의 참여자가 있는 6개 연구를 검토했으며, 이 연구들은 2020년과 2023년 사이에 발표됐다. 해당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설문지를 사용해 지중해 식단을 준수하는 정도를 보고했다.

 

코로나19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4개 연구는 참가자가 감염됐는지 보고한 내용에 의존했고, 다른 연구에서는 자가 보고와 항체 검사 모두로 사례를 식별했다. 증상 심각도에 대한 결과가 나온 모든 연구도 참가자의 기억에 근거했다.

 

 

그 결과 레바논,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이란에서 실시한 6건의 연구 중 4건에서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것과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더 많이 고수하는 것과 코로나19 증상 완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일부 연구에서 측정한 식품 범주 중 올리브 오일, 과일 및 견과류의 높은 소비, 시리얼 및 붉은 고기의 낮은 소비 등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채소, 과일, 견과류, 통곡물을 더 많이 섭취하면 중증 코로나19 감염의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단일 식단이나 음식만으로는 바이러스에 자동으로 면역이 생기지 않지만, 식물성 통곡물과 같이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면 회복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물성 시단에 풍부한 항산화제는 면역 반응을 보호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이는 신체의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도 필수적인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더 쉽게 자리 잡도록 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대부분의 참가자가 자신의 식습관을 스스로 보고했으며, 이로 인해 데이터에 잠재적인 편향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분야의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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