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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동물보호단체, 닌텐도에 “‘마리오 카트 월드’ 소 캐릭터 코걸이 제거” 공식 요청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제 동물권 단체 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위한 사람들)가 닌텐도의 최신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에 등장하는 소 캐릭터 ‘카우(Cow)’의 코걸이 장식에 대해 공식 문제를 제기했다.

 

PETA는 최근 닌텐도 사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코걸이는 실제 축산업에서 송아지의 젖을 막거나 성체 소의 행동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고통스러운 도구”라며 “이 장치를 캐릭터의 장식처럼 표현하는 것은 가축 학대의 현실을 미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지닌 닌텐도가 어린 이용자들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장식의 제거를 촉구했다.

 

코걸이는 산업 현장에서 동물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비판받아 왔으며, PETA는 이를 ‘권위적 통제의 상징’이라고 규정한다. 이번 서한에서 PETA는 “카우 캐릭터에게서 코걸이를 제거해 진정한 자유를 부여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닌텐도는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마리오 카트’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 이번 논란은 게임 업계 전반에서 동물권 감수성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안은 게임 속 디자인 요소 하나가 사회적 가치와 윤리적 기준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오락 콘텐츠에서도 동물 존중의 메시지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닌텐도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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