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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350만 리터 물 절약” 빌리 아일리시 투어, 비건 메뉴 효과 입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Co-op Live) 아레나가 빌리 아일리시의 공연 기간 동안 완전 식물성 메뉴를 도입해 식품 관련 탄소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나 측은 지난 7월 열린 아일리시의 ‘Hit Me Hard And Soft’ 투어 공연 4일간 음식으로 인한 배출량을 47% 감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성 제품을 대체한 결과 약 350만 리터의 물을 절약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의 메뉴에는 식물성 버거, 핫도그, 감자튀김과 함께 ‘빌리 부리토’가 포함됐다. ‘빌리 부리토’는 칩otle 향 비건 다짐육, 고수 라임 라이스, 구운 파프리카·양파, 감자, 리프라이드 빈, 살사를 또띠아에 담아 선보였다.

 

코옵 라이브의 제임스 하트 총괄 셰프 디렉터는 “식물성 메뉴가 매출이나 팬 경험을 해치지 않았으며,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완전 식물성 매장을 포함한 확대 운영 가능성도 내다봤다.

 

 

사라 톰킨스 코옵 라이브 지속가능성·지역사회 디렉터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팬을 맞이하면서도 지역사회와 지구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아일리시 공연은 지역 농산물과 식물성 메뉴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일리시는 같은 투어의 일환으로 런던 O2 아레나에서도 6회 공연 기간 완전 식물성 메뉴 운영을 요청했다. 공연 시작 전에는 비거니즘과 투어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현장에는 ‘에코 빌리지’도 설치됐다.

 

코옵 라이브 아레나는 앞서 지난 6월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공연에서도 비건 메뉴를 운영한 바 있다. 해당 공연장은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스마트 에너지 제어, 다회용 컵, 매립 제로 정책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연문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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