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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기후 위기 해결의 열쇠는 ‘비건 채식’…시민단체 기자회견 열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9월 9일, 한국비건채식협회·기후위기비건행동·한국비건연대·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관련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후 위기, 비건 채식이 열쇠이며 정답이고 필수”라며 “지금 당장 채식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것이 인류 생존을 지키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통해 ‘Go Vegan! Be Vegan!’을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단체들은 성명문에서 국제기구와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축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지적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2006)는 교통수단이 전 세계 온실가스의 13%를 배출하는 반면 축산업은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월드워치연구소는 평가 방식을 보완해 축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축 사육과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 파괴, 블랙카본 생성, 메탄·아산화질소 배출 등은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성명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메탄 배출의 37%, 아산화질소 배출의 65%가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 효과를 낳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역시 보고서를 통해 육류 소비를 줄이고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해야 기후변화 저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단체들은 “전 세계 인구가 비건으로 전환하면 매년 약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전체 배출량의 22%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실천”이라며 “정부와 사회가 책임 있게 채식 확산 정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채식을 실천할 때 기후 위기 대응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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