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3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상공에 렌즈운(Lenticular cloud)이 형성돼 장관을 이뤘다. 렌즈운은 공기가 산이나 산맥을 넘어 흐르면서 파상운동이 발생할 때 만들어지는 구름으로, 렌즈나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특징이다.
이날 한라산 자락 상공에 나타난 렌즈운은 층을 이룬 듯 겹겹이 펼쳐지며 황혼빛 하늘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렌즈운은 강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할 때 주로 발생하며, 제주에서는 한라산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비교적 자주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