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43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양영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은“현재 서귀포시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어두운 도시처럼 보인다”며, “도시의 생동감과 역동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서귀포시의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추진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영식 위원장은 1978년 조성돼 한때 제주 관광의 중심지였던 중문관광단지가 현재는 과거의 명성만 남아 있다고 평가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추진된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단지 등핵심 사업들이 실패한 원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귀포시 도심 관광객들이 사진 몇 장만 찍고 지나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밤거리는 어둡고 적막하며, 즐길거리·볼거리·먹거리가 부족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제주시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홍식 위원장은“서귀포시는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휴양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세계적인 자연경관과 앞바다의 풍광에 문화예술의 색을 더해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시장께서 지난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이후,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오순문 서귀포시장은“서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양영식 위원장은 순천과 울산 태화강 사례를 언급하며“서귀포시가 고급 휴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서귀포시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또한“시장님께서 이에 동의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도(道)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정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가정원 지정 절차에 신속히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영식 위원장은“정원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솜반천, 걸매공원, 칠십리공원, 새섬공원, 천지연폭포 등을 특화된 공원으로 조성한다면 서귀포시의 브랜드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양 위원장은“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대자보 활성화 정책’을 통해 도심 내 차량 진입을 억제해야 한다”며,“도심 동서권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고 공유자전거와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주차 이용 관광객에게 숙박·식당 이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정원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서귀포시의 매력을 만들어, 활기 넘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