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생명의 울림(The Pulse of Life)’을 주제로 한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는 세계 30여 개국 1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500여 점의 사진과 영상, 포토북을 선보이며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의 우주적 위치, 그리고 비가시적 세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하며 생명의 상호의존성과 공생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출신 큐레이터 엠마누엘 드 레코테(Emmanuelle de L’Ecotais)가 예술총감독을 맡았으며, 제시카 카스텍스·리앤 샤크라모네·알랭 사약이 학술위원으로 참여했다. 전시 디자인은 그레고아 가뉴가 담당했고, 한국 큐레이터 팀에는 김소희, 곽혜영, 송요비, 김영경, 설혜린, 알란 에귈린튼, 곽범석이 참여해 전시 기획과 운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주제전 큐레이터 송요비는 “이번 전시는 생명을 단순한 생물학적 개념이 아닌 관계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도를 담고 있다”며 “예술과 과학, 기록과 교육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과 공존의 문제를 시각예술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송 큐레이터는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미술행정과 문화정책을 공부하며 석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현재 대구예술대학교 아트&이노베이션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티스트 펜션 트러스트 아시아(Artist Pension Trust Asia) 협력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예술과 학문, 사회적 실천을 잇는 다양한 기획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 비엔날레는 도시와 자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생명의 다양성과 회복력에 대한 사유의 장을 마련했다”며 “대구가 아시아 사진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9월과 10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