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가을철 집중호우 시기에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육상에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들며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하천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022년 발표한 조사에서는 경안천에서 1ℓ당 1.8~9.9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복하천에서는 0.47~2.6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도시 생활하수와 세탁수 배출이 하천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해양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안 해수 시료 조사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 검출 빈도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집중호우로 육상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드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하수처리시설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양 오염도 예외는 아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농업용 비닐과 합성섬유 퇴비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으며, 일부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국내 비건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며 산업 전반의 소비 구조를 바꾸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가치소비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식품뿐 아니라 패션과 뷰티 분야까지 비건 인증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비건 관련 제품 등록 건수는 전년보다 약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식물성 제품이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30세대의 윤리적 소비 확산이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식품 산업에서 가장 뚜렷하다. 지난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180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7년까지 한국 비건식품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 업계에서도 가죽과 모피를 대체한 친환경 소재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브랜드는 최근 선보인 ‘리사이클 레더’ 가방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해외에서는 스웨덴의 H&M 그룹이 전 세계 매장에서 비건 인증 소재를 적용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한국의 도시지역에서 길고양이는 오랜 기간 사회·환경적 과제로 자리해 왔다. 최근 반려묘 가정이 급증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갈등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통계청과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만 약 20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묘 증가와 더불어 방치된 개체가 늘면서 생태계와 주민 갈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반려묘 수는 2010년 60만 마리에서 2020년 260만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이는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반려묘 증가에 비해 유기·유실묘 관리 정책은 상대적으로 늦게 추진돼 길고양이 개체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전국 7개 광역시의 길고양이 수를 약 67만7050마리에서 68만9731마리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개체 수 파악이 어렵고 지역별 밀도 차이도 크다는 점이 정책 수립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은 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3년 약 25만 마리였던 길고양이 수를 2022년 11만6000마리로 절반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중성화 수술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의 카라큘라와 리지 실장이 강원도에 새롭게 마련한 유기견 임시보호소를 공개했다. 이번 보호소에는 인천 애니멀호더 현장에서 구조한 18마리를 포함해 총 33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되고 있다. 두 사람은 “후원보다 직접적인 자원봉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는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에서 카라큘라와 리지 실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조성한 유기견 임시보호소를 소개했다. 이곳은 인천의 한 애니멀호더 현장에서 구조한 18마리와 강화도에서 구조한 7마리 등 총 33마리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이다. 카라큘라 관계자는 “기존 경기도 보호소는 민가와 가까워 소음 민원이 잦아 어쩔 수 없이 이전을 결정했다”며 “새 보호소는 구조단원들과 함께 산지에서 직접 공사를 진행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흙길과 하천을 건너며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지 실장은 “아직 완공 단계는 아니지만, 벽돌과 울타리 보수 등 추가 작업을 통해 동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현재 보호 중인 33마리 중 일부는 입양 절차가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 돌집을 개조한 아담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본지 기자가 어젯밤 직접 방문한 ‘솔트카페(Salt Cafe)’는 대형 반려견 ‘솔트’의 이름에서 따온 공간으로, 현재 가오픈을 통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솔트카페의 매력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다. 기자가 찾은 밤, 카페 앞바다에는 한치잡이 어선 불빛이 길게 이어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돌담길이, 밤에는 불빛 가득한 어선이 여행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내부는 흰 벽과 나무 가구, 식물 장식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스코트인 반려견 솔트가 직접 손님을 맞으며,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온화한 성격의 대형견 솔트는 방문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카페의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 카페 앞마당에서는 길냥이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기자가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간식을 내밀자 길냥이는 한참 머물며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했다. 이 장면은 솔트카페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임을 보여줬다. 다만 길고양이 보호에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체계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떠올리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황금텃밭농장’에서 시민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초록으로 우거진 밭은 활기를 띠고 있으며, 다양한 작물이 무성하게 자라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과 호흡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황금텃밭농장은 친환경 농법을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농장으로, 도시민들에게 주말농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SK온이 각형 배터리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 파우치형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두 번째 플랫폼 확보에 나섰으며, 조립공정 핵심 장비는 국내 장비업체 톱텍이 공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대전 배터리연구원 내에 각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2021년 8월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약 4년 만에 실질적 진전이다. 톱텍은 이번 라인에 들어갈 조립 장비를 공급하며 SK온과의 협업을 이어간다. 젤리롤(jelly roll)을 금속 캔(CAN)에 삽입하고 절연 및 캡(CAP)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고정밀 장비로, 배터리 조립공정의 핵심 단계에 해당한다. 톱텍은 앞서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공정에서도 탭 웰딩(tab welding), 패키징(packaging) 장비 등을 공급한 바 있다. SK온은 각형 배터리를 통해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비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성 제고와 제조 경쟁력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배터리는 외형에 따라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으로 구분되며, 조립공정 방식도 형태별로 다르다. 믹싱, 전극, 포메이션 등 전(全) 공정은 유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인천시가 시중에 유통 중인 비건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등을 점검한 결과, 단백질과 나트륨 함량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한 제품 3건이 적발됐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3월부터 6월까지 위생정책과와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해 시중에 판매 중인 식물성 단백질 기반 비건식품 3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검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제품을 포함해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성분 △식품첨가물(보존료, 아질산이온) △유해물질인 3-MCPD 등을 주요 항목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백질 함량은 1개 제품에서 표시량의 48%에 불과해 기준에 미달했으며, 나트륨 함량은 2개 제품에서 각각 표시량 대비 203%, 135%가 검출됐다. 시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조치를 내렸다. 반면, 3-MCPD와 보존료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아질산이온은 최대 0.0065g/kg 수준으로 나타나 육류 기준치(0.07g/kg)를 크게 밑돌았다. 시 관계자는 "검출된 아질산이온은 현행 육류 기준을 참고한 것이며,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표시와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가 ㈜톱텍(회장 이재환)으로부터 후원받은 어린이용 감염병 예방 마스크 10만 장을 사립초등학교장회(회장 최재설)를 통해 서울 지역 사립초등학교에 전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미래세대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스크는 지난 4월 29일 총 140박스 분량으로 전달됐다. 해당 마스크는 유럽 수출 기준에 맞춰 제작된 고품질 제품으로,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립초등학교장회는 전달받은 마스크를 서울 시내 사립초등학교에 학생 수에 따라 학교당 3~4박스씩 배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감염병 예방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며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해관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은 “㈜톱텍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톱텍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우리 사회는 왜 김새론을 안아주지 못했나.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지난 2023년 5월경 김새론과 식사하면서 이겨내자고 했어요. 근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너무 말랐더라고요." 윤성창 블루엔젤봉사단장은 지난 18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울먹이며 말했다. 배우 김새론(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와 함께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에서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들과 팬들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 때인 2015년부터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동물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김새론은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길러왔으며, 유기동물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진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첫 봉사활동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기견과 유기묘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알렸다. 김새론은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며, 현장에서 견사 청소, 목욕, 사료 나르기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동물 사랑을 실천했다.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에도 김새론은 2023년까지 꾸준히 동물보호소를 찾아 봉사에 매진했다. "김새론과 봉사활동 함께 하면서 어떻게 느끼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우리 사회는 왜 김새론에게 손을 내밀지 못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