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의 백사마을에서 길동물 보호를 위한 구조 요청이 절실하다. 재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이 이미 이주했거나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마을은 거의 비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남겨진 길냥이와 들개들이 보호의 손길이 필요하다.
백사마을에서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길냥이를 돌봐 왔으나, 최근 주민들의 이주로 인해 돌봄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약 10마리의 길냥이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구조 후에는 '녹지 이주', '쉼터 보호', '가정 입양' 등의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특히 백사마을의 재개발 시기가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어, 철거 전 동물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구조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민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구조 후에는 인근 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캠퍼스 내외에 동물을 수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길동물 구조를 위한 재원은 군관민이 분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공사가 상당 부분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법제를 통해 건평에 비례한 비용 부담을 의무화함으로써 동물과 환경, 지역 사회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동물 보호를 전담하는 기관의 설립과 광범위한 보호 구역의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동물 보호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동물권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학교, 병원, 기업 등이 협력해 모든 동물이 평안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아울러 길동물 구조와 보호를 위한 관심과 조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정책이 실현돼 동물권이 크게 향상되기를 바란다.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모든 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