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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팩트체크] 대체육 생산 과정이 실제로 환경에 더 부담을 준다는 주장…사실일까?

환경 부담 논란 이어지지만 다수 연구는 기존 육류보다 영향 낮다는 평가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대체육 생산이 오히려 환경에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식물성 기반 대체육이 제조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가공 단계를 필요로 해 기존 동물성 육류보다 환경 영향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핵심 논점은 대체육이 온실가스 배출·물 사용량·토지 점유 등 주요 환경지표에서 기존 육류보다 불리한지 여부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공공기관·학계 자료를 살펴보면 이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생애주기평가(LCA) 분석에서는 식물성 기반 대체육이 기존 육류 대비 온실가스 배출·토지 사용·수자원 소비량에서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가 다수 확인된다. 국제기구에서도 새로운 대체단백질 산업이 전통적인 축산업 대비 환경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일부 연구는 식물성 대체육이 종합 환경영향에서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를 제시한다.

 

다만 모든 대체육이 환경적으로 우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생산 초기 단계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이 높거나, 원료 조달 과정이 비효율적일 경우 환경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원재료의 경작지 환경, 운송 거리, 공급망 구성 등 변수에 따라 환경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연구에서 언급된다. 전문가들은 “대체육이 실제로 환경 이득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존 육류 소비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종합하면 ‘대체육 생산 과정이 기존 육류보다 환경 부담을 키운다’는 주장은 일부 사례에서는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결과 전반은 대체육이 오히려 환경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우세하다. 따라서 해당 주장을 사실로 일반화하기는 어렵고, 조건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 만큼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대체단백질 산업의 환경 영향은 기술·에너지·원재료 구조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지속적 평가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증 결과] 부분적 사실(Partly True)

 

[3문장 요약]
1 대체육 생산이 기존 육류보다 환경 부담을 키운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2 공공기관·학계의 생애주기평가 대부분은 대체육이 온실가스·토지·물 사용 측면에서 기존 육류보다 낮은 환경영향을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한다.
3 다만 일부 조건에서는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최종 판정은 ‘부분적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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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