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영유아에게 빠른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겨울철 발생 빈도가 높다. 성인의 경우 비교적 가벼운 위장관 증상으로 지나가는 사례도 있지만, 신체 조절 능력이 미성숙한 영유아에게는 짧은 시간 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잠복기가 12~48시간으로 짧고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에게서는 갑작스러운 구토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먹은 음식을 반복적으로 토하거나 물조차 삼키지 못하는 증상이 지속되며, 이후 물 같은 설사와 복통, 미열이 동반되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처지거나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
문제는 영유아가 성인보다 체내 수분 비율은 높고 조절 능력은 낮아, 단기간의 구토와 설사만으로도 쉽게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소변 횟수가 평소보다 뚜렷하게 줄거나 입술과 입안이 마르고, 울어도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중등도 이상의 탈수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구토가 심한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금식을 하며 위장을 안정시키고, 증상이 완화되면 소량씩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이다. 다만 물조차 섭취하지 못할 정도로 구토가 지속되거나 탈수 징후가 분명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정맥 수액 치료 등 전문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박병성 마곡 강서푸른꿈성모어린이병원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진행 속도가 빨라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계속 토하거나 기운 없이 처지는 모습이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응급 상황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