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노화 관심 속 호두 영양 가치 주목

식물성 오메가-3 ALA 함유 견과…심혈관·인지 건강 연구 결과 소개

 

[비건뉴스] 최근 ‘느린 노화(Slow 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호두의 영양학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느린 노화는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른바 가속 노화의 반대 개념으로,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건강한 신체 기능을 유지하며 나이 드는 과정을 중시하는 흐름을 뜻한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식습관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식단을 꼽는다. 다만 건강 식단은 준비가 번거롭고 지속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로 호두가 언급된다. 호두는 지중해 식단의 주요 구성 식품 중 하나로,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을 함유한 견과류로 알려져 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호두 30g에는 약 2.5g의 ALA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ALA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여러 연구에서는 호두를 포함한 식단이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개선과 연관성을 보였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호두를 포함한 식단이 일부 심혈관 위험 지표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대규모 임상 연구인 PREDIMED 연구에서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집단이 저지방 식단을 섭취한 집단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는 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호두에는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 생리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에 발표된 일부 연구에서는 호두 섭취와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 기능 지표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이 밖에도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특성상 대사 건강과 장내 환경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와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는 호두 섭취 집단에서 장내 유익균 증가와 일부 장 건강 지표 변화가 관찰됐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연구 결과는 식단 전반의 구성,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생활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호두의 영양학적 가치가 제시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질문은 결국 어떻게 꾸준히 섭취할 수 있을지에 모인다.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일상에서 지속하기 어렵다면 식습관으로 자리 잡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생호두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식 외에도 빵과 디저트 등 베이커리 제품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소한 풍미와 식감을 살린 재료 특성상 간편식이나 간식 형태로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PC삼립은 캘리포니아산 호두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수퍼마켓, 할인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판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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