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허리디스크 통증, 비스테로이드 치료 논의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 환자에서 통증이 반복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주사 치료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문제 중 하나는 통증의 재발이다. 치료 후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가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는 단순 급성 통증이 아니라 조직 손상이 누적된 만성 통증 단계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대인의 허리 통증은 외상보다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반복 동작,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누적성 손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경미한 불편감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회복력이 저하되고 통증이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만성 통증이 기존의 통증 억제 중심 치료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이다. 약물 치료, 일반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해도 증상 완화가 일시적에 그치는 사례가 보고된다. 이에 따라 통증 강도를 낮추는 접근과 함께 조직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치료법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일부 의료 현장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주사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이 치료는 염증 억제에 초점을 둔 스테로이드 주사와 달리, 손상된 조직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설명된다. 예컨대 5% 포도당 용액을 활용해 조직 내 압력 환경을 완화하고 신경 자극을 줄이는 방식이 사용된다.

 

다만 해당 치료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적용 대상, 시술 방법,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개별 환자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반복 치료가 필요한 만성 통증의 특성을 고려할 때, 사용 약물의 특성과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설명 역시 중요하다.

 

잠실 서울본마취통증의학과 김상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만성 통증은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다”며 “반복되는 통증의 배경에 있는 조직 손상과 회복력 저하를 함께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방법 선택 시에는 환자의 통증 양상과 영상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만성 허리 통증이 반복될 경우 기존 치료의 효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진단을 재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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