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교정, 교합·성장 함께 봐야

 

주걱턱은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앞으로 돌출돼 보이거나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로, 외형 변화뿐 아니라 저작 기능과 발음, 턱관절 부담, 치아 마모와도 연결될 수 있어 치열보다 교합과 성장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주걱턱이 의심될 때는 앞니의 반대교합만으로 상태를 판단하기보다 원인이 치아 위치에 있는지, 위턱과 아래턱의 골격 관계에 있는지, 또는 두 요소가 함께 작용한 것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같은 양상으로 보여도 성장기 아동과 성인, 치성 요인이 중심인 경우와 골격성 요인이 큰 경우는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진단 단계에서는 방사선 검사와 안모 분석, 교합 평가 등을 통해 문제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치열만 보고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중 계획 수정 폭이 커지거나 마무리 이후 교합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성장기에는 턱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계획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성장 변화를 관찰하면서 장치 적용 시점을 조절할 수 있어 일부 환자에서는 부정교합 진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성인은 턱 성장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여서 현재의 골격과 치열 상태를 기준으로 치료 범위를 정해야 한다.

 

주걱턱 교정이 필요한 이유는 심미성에만 있지 않다. 위아래 치아가 거꾸로 물리는 상태가 지속되면 특정 치아에 힘이 과도하게 집중되거나 저작 과정의 비효율이 생길 수 있다.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턱 사용 습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치아 마모나 잇몸 퇴축, 턱관절 주변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주걱턱이 같은 방식으로 교정되는 것은 아니다. 경미한 치성 반대교합은 교정 치료만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골격적 차이가 큰 경우에는 보다 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성인에서 아래턱의 전방 위치가 두드러지거나 안모 불균형이 동반되면 단순한 치아 배열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교정 단독으로 가능한 범위와 그렇지 않은 범위를 구분하는 판단이 중요하다.

 

치료 과정에서는 치아 이동 순서와 공간 배분, 앞니 각도 조절, 어금니 교합 형성 등 여러 요소가 함께 맞물린다. 이 때문에 치료 기간이나 장치 종류만을 기준으로 접근하기보다 자신의 부정교합 원인이 무엇인지, 기능적 안정성과 유지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동탄 미소자인교정치과 이상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걱턱 교정은 단순히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부분만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턱의 관계, 성장 상태, 교합의 안정성을 함께 살펴야 하는 치료”라며 “같은 주걱턱처럼 보여도 원인이 치성인지 골격성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기와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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