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단체들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대응 방안으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온실가스 증가를 지목하며, 일상에서의 교통·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식생활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 영향이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보고서 ‘축산업의 긴 그림자’를 통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교통이 13%, 축산업이 18%를 차지한다고 제시했다. 단체들은 해당 수치가 실제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며, 열대우림 파괴와 메탄·아산화질소 배출 등 축산업 전반의 환경 부담이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연구로 제시된 월드워치 연구소 분석에서는 평가 방식을 보완할 경우 축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의 51% 이상을 차지한다는 결과가 제시됐다고 언급했다. 단체들은 가축 사육과 사료 재배 과정에서 산림 파괴가 발생하고,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대량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 메탄 배출의 37%, 아산화질소 배출의 65%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소를 비롯한 가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온실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단체들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를 언급하며 식물성 식단 확대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제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곡물·채소 중심 식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 세계 인구가 비건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식생활 변화가 기후 대응에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개인 실천 방안으로 비건 채식을 제시하며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구 환경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식생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월드코리아, 한국채식연합이 참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명서]
<제목: "기후 위기, 비건 채식이 필수이다!">
오늘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로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 물 절약, 전기 절약 등을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교통수단에서 13%, 축산업에서 18%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는 축산업 관련 기후 위기 문제가 상당 부분 평가되지 않거나 저평가되었다. 실제로 가축 방목과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의 파괴, 블랙카본의 생성, 그리고 이산화탄소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더 태양 열기를 잡아두는 아산화질소와 메탄가스에 대한 평가 등은 빠져 있었다.
그래서 세계환경연구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평가 방법 등을 수정한 결과, 지구 총 온실가스의 51% 이상이 축산업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전세계의 약 1,000억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삼림을 파괴하여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육류를 냉동하여 공급하고 수출하기 위해 막대한 메탄가스,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그리고 매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가축 방목지와 가축사료 재배를 위해 불태워지고 파괴되고 있다.
또한, 축산지를 넓히기 위해서 산림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더욱 강력하다.
또한, 이산화탄소보다 태양열기를 23배 이상 강력하게 잡아두는 메탄가스와 296배 이상 강한 아산화질소 등이 대부분 가축들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축산업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은 저평가되거나 평가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메탄 배출의 37%, 아산화질소 배출의 65%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 실제로 세계에서 사육되는 소의 숫자는 약 30억 마리로 추정되는데, 전 세계 소가 1년에 약 1,105억kg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이는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약 25%, 소외에 양이나 염소 등 모든 가축이 발생시키는 메탄가스까지 합하면 전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기후변화를 저지하려면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위주의 식물성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전 세계 인구가 비건이 되면 매년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2%에 가까운 양이다. 영국 국민이 하루 한 끼만 채식으로 바꿔도 자동차 1,600만 대를 줄인 효과가 있다.
이제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지구 위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2026.4.22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비건월드코리아, 한국채식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