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헐고 따가운 증상은 일상에서 비교적 흔하게 겪는 불편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상처로만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혀와 잇몸, 입술 안쪽, 볼 안쪽 등에 하얗거나 노란 궤양 형태로 나타나며, 음식이 닿을 때 따갑거나 쓰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면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일상적인 행동에도 불편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은 1~2주 안에 호전되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회복이 지연된다면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구내염의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피로 누적과 수면 부족, 스트레스 같은 전신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고, 비타민 B군이나 철분 부족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입안을 씹거나 칫솔에 점막이 자극되는 경우, 뜨거운 음식으로 인한 손상처럼 물리적 자극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반복 양상이나 지속 기간은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여러 개의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거나 병변 크기가 커지는 경우, 또는 2주 이상 낫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 구내염 외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강 점막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 일부 전신 질환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자극을 줄이고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증이 심하면 국소 도포제나 구강용 소염제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약물은 통증을 덜어주는 보조적 수단인 경우가 많아, 재발이 잦다면 생활 습관과 전신 상태를 함께 살피는 접근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 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식사 후 양치질로 구강을 관리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맵거나 짠 음식,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처럼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식이는 일시적으로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재발 예방에 중요한 요소다.
흔한 증상일수록 반복성과 지속 기간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일시적인 염증인지, 다른 질환의 신호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구강 건강 관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구내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통증이 심하고 오래 이어진다면 자가 판단만으로 넘기기보다 의료진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북 이선생치과의원 이재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