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칠레에 본사를 두고 치아씨드 기반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벤엑시아(Benexia)’가 미국에서 ‘Seeds of Wellness Chia Milk(시드스 오브 웰니스 치아밀크)’라는 새로운 식물성 음료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체 치아씨드로 만든 최초의 식물성 음료로, 8온스(약 240ml) 당 740mg의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제공한다. 벤엑시아에 따르면, 치아 밀크는 섬유질, 단백질, 칼슘, 비타민 D의 공급원이며, 추가된 설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벤엑시아는 이 음료 대체 제품이 지속 가능하게 생산되며, 회사의 농장은 오로지 빗물만을 급수원으로 사용하고 재생 농업 관행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치아 밀크에 사용되는 재료는 물, 용매 또는 효소를 사용하지 않고 가공되며 거의 제로 폐기물 및 제로 물(최종 제품에 추가된 물을 제외하고) 공정으로 처리된다.
특허받은 미세 분쇄 공정을 통해 전체 치아 씨앗을 갈아 영양소와 맛의 특성을 보존하면서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현재 오리지널 맛으로 제공되며, 곧 바닐라 맛도 출시될 예정이다.
벤엑시아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산드라 질롯(Sandra Gillot)는 “우리는 치아 전문가로서 치아를 재배하고 연구하며, 소비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치아씨드의 영양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장에서 최고의 음료 대체 제품을 살펴보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Seeds of Wellness Chia Milk'는 미국 및 하와이의 일부 코스트코 매장에서 독점적으로 출시되며, 미국 전역의 아마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대체 음료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음료 대신 식물성 대체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의 주요 종류로는 아몬드 음료, 콩 음료, 귀리 음료, 코코넛 음료, 쌀 음료 등이 있다. 아몬드 음료는 낮은 칼로리와 비타민 E가 풍부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콩 음료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영양가가 뛰어나며, 귀리 음료는 크리미한 질감과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코넛 음료는 독특한 풍미로 요리와 음료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쌀 음료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적어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Stratistics MRC에 따르면, 세계 식물성 음료 시장은 2024년 35억 3,000만 달러에 이르고, 예측 기간 동안 12.3%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로 성장해 2030년에는 70억 8,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증가와 함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젊은 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음료를 선호함에 따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의 인기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식품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다양한 맛과 영양을 갖춘 식물성 대체음료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