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은 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순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예언이 나올 정도다.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에서 멸종된다면 인간도 4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곤충도 꽃가루를 옮기기는 하지만 꿀벌만큼 효율적이지는 못하다. 꿀벌은 식물의 번식체계를 풍매화에서 충매화로 바꾼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문제는 다양한 이유로 꿀벌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미국에 사는 한 양봉업자가 자신이 소유한 벌통 가운데 400개 벌통에서 벌이 단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해당 양봉업자만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양봉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벌집 군집 붕괴 현상’이 대두됐다. 이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세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한 대규모 벌집 군집 붕괴가 발생했다. 미국 양봉업자의 벌들은 매년 2월이면 캘리포니아 아몬드 나무를 시작으로 3월에는 플로리다주 감귤나무 수분을 돕는다. 4~5월에는 펜실베니아주 사과나무, 6월에는 메인주 블루베리, 7월에는 펜실베니아주에서 호박 수분을 돕는 식이다. 이처럼 꿀을 선사하는
지난 한 해 급격하게 늘어난 쓰레기가 있다. 바로 의료폐기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한 진단키트, 백신접종에 사용한 주사기, 알코올솜, 일회용 장갑 등 의료폐기물은 크게 늘어났지만 대책은 부재한 실정이다. 임현경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청년의사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의료폐기물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현재 의료폐기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없다. 의료계는 화가 나 있고 폐기물 처리 업체는 대안이 없다고 하소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월 23일 64㎏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5일까지 359일 동안 하루 평균 21톤, 총 7517톤이 수거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의료폐기물은 19만 1000톤으로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3.9%를 차지한다.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 의료폐기물(257톤)과 비교하면 약 30배에 달한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원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의료폐기물은 전용용기에 투입하고 이중밀폐와 소독을 거쳐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로 직송된다.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의 모든 폐기물도 소독 및 밀
인천시가 일회용품 사용량 저감을 위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반입 금지 시책’을 본격화했다. 인천시는 1일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을 열고 일회용품 사용·반입 금지 시책을 전면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일회용품과 자원 낭비, 음식물 쓰레기 없는 ‘친환경 3무(無) 청사’ 구현을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일회용품이 포함된 배달 음식은 출입구에서 제지한다. 시청 1층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 다회용 컵,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커피와 음료를 제공했다. 시청 외부 일반 카페에서 주문한 테이크아웃 커피도 일회용 컵에 담겼을 때는 청사 내 반입이 불가하다. 일부 민원인은 테이크아웃 커피를 담은 일회용 컵을 손에 든 채 시청사로 들어오려다가 제지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민원인들은 출입구에 마련된 보관대에 커피를 맡기거나 남은 커피를 모두 마신 뒤 청사로 입장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날 다회용 컵 공유 시스템 운영도 개시했다. 부서 회의나 민원인 상담 때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식기 렌털 전문업체에 다회용 컵의 배송·수거·세척·살균 처리를 맡기며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폐수
전 세계적으로 채식 열풍이 불고 있다. 국제채식인연맹(IVU)에 따르면 채식인구는 1억 800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세계 채식시장은 매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5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간이 식당부터 레스토랑까지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늘고 채식주의 메뉴만을 제공하는 비건 식당 또한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전문적인 비건 요리를 가르치기 위해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초로 비건 요리학교(Vegas Vegan Culinary School & Eatery)가 생길 예정이다. 채식 배달 서비스 비건 밀(Vegan meal)을 운영 중인 요리사 민디 푸팅가는 동료 비건인 히서 헤더와 파트너쉽을 맺어 6년 동안 새로운 학교를 열기 위해 노력했다. 함께한 파트너들은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학교를 세워 게스트 셰프와 강사들을 초청해 채식요리를 가르칠 예정이다. 단순히 채식 요리 수업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민디 푸팅가의 레스토랑을 열어 채식 요리, 커피와 식료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많은 고객이 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고 매주 식사에 대한 예약도 가능하다. 민디 푸팅가는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던 돌고래타기 체험 행사가 앞으로 중지될 예정이다. 21일 해양수산부는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수족관을 운영하고 수족관의 연구 및 교육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을 수립해 발표했다. 지난해 6월, 거제 모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고래)를 보트처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수족관에서 고래류 체험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물원과 수족관의 전시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족관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의 동물 학대 논란과 고래류의 지속적인 폐사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족관 전시동물의 서식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작년 8월 수족관 돌고래 복지 향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수족관 생물의 복지 향상과 적절한 서식환경 제공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 등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수족관 전시동물의 서식환경과 복지를 개선하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을 새활용해 만든 신박한 굿즈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대한항공은 23년 간의 운행을 마치고 퇴역한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 만든 네임택을 출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네임택 4000개를 한정 제작해 마일리지 몰에서 2700마일에 판매했다. 마일리지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로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네임택은 1시간 만에 품절됐다. 네임택으로 재탄생한 여객기는 지난 1997년 대한항공에 처음 도입된 보잉777 기종이다. 해당 여객기는 HL7530으로 주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돼 운항시간만 10만 682시간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통상 퇴역 여객기를 제작사에 반납하거나 매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매각이 어려워지자 지난 4월 항공기 분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분해된 여객기를 새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네임택은 항공기의 로고부분을 잘라 제작했다. 때문에 어느 부분으로 제작됐느냐에 따라 색깔이 모두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소재는 본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크래치와 얼룩을 최대한 보존했다. 또한 각 네임택에 일련번호를 레이저로 각인
환경부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이하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5.3%(4500여t)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협약 사업장은 1차 계절관리제부터 참여중인 사업장(111개), 2차 계절관리제에 새로 참여한 사업장(44개), 유역·지방환경청 협약 사업장(169개) 등 총 324개다. 이번 감축은 324개 사업장 중 굴뚝원격감시체계(TMS)가 설치된 137개 대량배출 사업장(1~3종)에 대한 12월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다. 감축률은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458개 굴뚝원격감시체계 설치 사업장의 같은 기간 오염물질 저감률(13.3%)과 비교시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석탄발전, 제철, 시멘트 등에 속한 3개 사업장은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적용,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으로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높은 감축률을 달성했다. 환경부와 산업계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저감과 관리를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2020년 9~11월)하기도 했다. 산업계는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설정·운영, 촉매 추가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오는 21일까지 음식폐기물을 줄이는 '제로 푸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으나 흠집이 있거나 중량 미달인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올가와 네덜란드 대사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음식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해 식량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올가는 네덜란드 대사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마켓 선진 사례를 도입하고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캠페인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송훈 셰프가 참여, 못난이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로 만든 '제로 푸드웨이스트 요리' 2종(라구 파스타, 전복 리조또)을 올가 방이점 로하스 키친을 통해 선보인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송훈 셰프가 개발한 '제로 푸드웨이스트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문자로 발송된 쿠폰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제로 푸드웨이스트 요리' 1종과 식혜 부산물을 원료로 만든 '푸드업사이클링 에너지바' 1개,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안내하는 리플렛으로 구성된 '제로 푸드웨이스트 체험 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는
인천시가 일회용품과 자원낭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3무(無) 청사 추진을 본격화한다.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운영 종료와 자체 매립지 조성 계획을 밝힌 인천시는 공공기관에서부터 일회용품을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일회용품에 대한 청사 내 사용 및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또 청사 내 입점 업체도 일회용품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못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회의나 행사를 개최할 경우 외부 참석자가 개인 컵이나 용기를 지참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10개 군·구를 비롯해 시 산하 공사 등 16개 기관과 친환경 자원 순환 청사 조성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 자체 매립지 조성 등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고 잘 수거하는 노력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 지난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관측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9㎍으로 2019
동물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살아있는 생명이 눈요깃거리로 전락하는 일은 여전하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얼마나 개선됐을까. 개·고양이 동물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 반려견에 비해 차별받던 반려묘도 동물 등록이 가능해졌다.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유기가 범죄라는 인식도 자리 잡았다. 개 농장이나 애견숍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확산했다. 하지만 토끼에게 동물권은 남 얘기다. 아직도 수많은 토끼가 열악한 생존 환경에서 사람들의 볼거리 취급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도에 있는 토끼들의 지옥, 송도 센트럴파크 토끼섬'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내 토끼섬에 있는 토끼들이 방치되고 있다. 인천시설관리공단에서 단순히 구경거리를 위해 토끼들을 섬에 가둬놓고 방치해 많은 토끼가 희생되고 있다는 게 골자다. 게시자는 “토끼는 굴을 파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섬이다 보니 굴을 파다 물에 빠져 죽는 토끼가 많다”며 “담당자가 이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 관리처에 문의한 분에 따르면 성별끼리 분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