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명화에 오물을 투척하고 도로를 막는 등의 과격한 시위를 벌여온 영국의 환경단체가 돌연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 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영국지부는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그만두겠다(WeQuit)’이라는 게시글을 남기며 과격한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공공 시설물을 훼손하는 형태의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18년에 설립된 멸종 저항은 런던 중심부의 도로와 교량을 폐쇄하고 정유소를 봉쇄했으며 바클레이스 은행 본사의 창문을 부수고 재무부에 가짜 피를 뿌리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각지 박물관을 찾아 명화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손을 접착제로 명화에 붙여버리는 등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의 행동은 환경보호단체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으며 ‘에코테러리즘’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에코 테러리즘은 환경보호 운동을 위해 과격한 수단을 서슴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해 3분기 영국인 11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멸종 저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역시 물건 구매 시 친환경 기업의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7~19일까지 경기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구매 관련 인식 조사를 담은 '민간부문 녹색구매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에 대해 ‘매우 고려한다’ 17.6%, ‘어느 정도 고려한다’ 49.7%로 전체 응답자의 67.3%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기업의 친환경성이 소비자의 제품, 서비스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에 대해 ‘정부(60.2%)’와 ‘기업(5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소비자'(31.8%), '지방자치단체'(17.7%), '언론 등 미디어'(14.5%), 시민단체(4.2%)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8.5%는 환경제품 구매 시 일반제품 대비 '5~10%'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친환경제품 구매경험자 586명의 94.7%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기후위기 상황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라는 의견을 정부에 표명했다. 기후위기를 심각한 상황으로 두고 인권위가 공식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는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정부에 “기후위기는 생명권, 식량권, 건강권, 주거권 등 인권에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기후위기로부터 인권을 보호·증진하는 것을 기본 의무로 인식하고, 기후위기를 인권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인권위는 구체적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생기는 취약계층 유형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인권위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양상, 사회적·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유형화하고, 기후변화가 취약계층의 고용, 노동조건, 주거, 건강, 위생 등에 미치는 위협 요소를 분석해 이들을 보호하고 적응역량을 키우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에서 발표된 국제기준을 고려해 NDC를 상향 설정하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 세계가 극심한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기후 라벨이 소비자들의 기후 변화를 위한 결정을 장려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공개된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와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의 실험을 인용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선택을 조사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메뉴에 여러 가지 기후 라벨을 달아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5049명의 참가자들에게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 대체육으로 만든 비건 버거, 닭고기 및 생선 샌드위치, 치킨 너겟 등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같은 메뉴가 세 가지 다른 기후 라벨을 붙여 제공됐는데 첫 번째는 일반 QR코드가 적힌 메뉴였으며 두 번째에는 소고기가 아닌 생선과 채식 제품에 녹색의 저기후 영향 라벨을 부착했다. 이 라벨에는 ‘이 메뉴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라고 적혀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소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말에는 남부 지방과 제주에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기상청은 2081~2100년 지역별 기후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지역별 기후 전망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작년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1㎞)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다. 기상청의 국내 지역별 기후 전망은 1㎞ 단위까지 세밀하게 정리해 광역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읍면동까지의 기후 예측이 가능하다.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전망을 보면 2081년부터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지역에는 겨울이 사라진다. 다른 지역의 겨울도 짧아져 서울 28일, 인천 42일, 대전 10일, 세종 63일, 경기 65일, 강원 71일, 충북 67일, 충남 41일, 경북 10일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기상학적으로는 일 평균 기온이 5도 밑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았을 때를 겨울의 시작으로 본다. 겨울이 사라지면서 여름이 늘어나 제주는 금세기 말 1년의 약 60%(211일)가 여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129일)보다 여름이 82일 길어지는 것으로 강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행기는 운송 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탄소배출원으로 지목된다. 유럽환경청(EEA)의 자료를 살펴보면 1㎞당 탄소 배출량은 버스가 68g, 일반 승용차는 55g이고 기차는 가장 작은 14g인 반면 비행기의 경우 285g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이처럼 비행기에 쓰이는 제트 연료(항공유)는 탄소 배출량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데 최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 연료를 도입하고 있는 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란 대체 항공 연료를 설명하는 용어로 지속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이다. 주로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해조류,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데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SAF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4월 EU는 2025년부터 EU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는 ‘지속 가능한 연료(SAF)’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SAF의 혼합비율은 2025년 2%에서 2050년 63%까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구글코리아가 밝힌 ‘올해의 검색어’는 놀랍게도 ‘기후변화’였다. 구글의 올해의 검색어는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닌 전년도에 비해 올해 검색 트래픽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순으로 매긴다. 다시 말해 ‘올해의 검색어’ 1위가 ‘기후변화’라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대학 수준의 교육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50년 동안 미국 대학 수준의 생물학 교과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제니퍼 랜딘(Jennifer Landin)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1970년대부터 2019년 사이에 출판된 미국 대학 생물학 교과서 총 57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인류의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십 년 동안의 1000페이지 분량의 생물학 교과서에서 기후변화를 다루는 페이지는 3페이지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라비야 아리프 안사리(Rab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류의 골칫거리인 탄소를 없애는 생물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다생물이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지목됐다. 지난 15일 CNN 등 외신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지만 간과되고 있는 고래의 역할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환경저널 ‘생태와 진화 트렌드(Trends in Ecology & Evolution)’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대와 미국 사우스이스트대 공동 연구진의 연구에서 고래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는 가장 큰 탄소흡수원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래가 150톤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고래는 크릴새우와 광합성 플랑크톤을 매일 몸무게의 4% 정도의 먹이를 섭취하는데, 대왕고래의 경우 그 양이 3.6톤이나 된다. 크릴새우와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는데 고래가 이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래 배설물에는 영양소가 풍부해 크릴새우와 플랑크톤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유엔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회의를 내년 9월 개최한다. 유엔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연말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와는 별도의 국제 회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신뢰할만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국제 회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제시된 지구 온도 상승폭 제한 목표 달성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새로운 국제 회의에 대해 "예외와 타협, 그린워싱 등이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뿐 아니라 정치인, 경제인, 시민사회 활동가, 재정책임자, 지역 전문가까지 참가해 좀 더 명료한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순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기존 파리협약의 목표도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30년까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한달 동안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최초로 중동에서 개최됐다는 이슈와 더불어 최초의 탄소 중립 월드컵이라는 주최 측의 공언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이후 계속해서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먼저 탄소 중립 월드컵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탄소 배출이 늘어났다. 카타르는 사막 지역으로 무더운 날씨 탓에 냉방 시설을 갖춘 새로운 경기장 7곳을 건설했다. 경기 내내 너무 춥다는 항의를 받을 정도로 에어컨을 풀가동하면서 이로 인한 탄소 배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월드컵은 제대로 된 숙박 시설이 적은 탓에 이웃 나라에 숙소를 잡은 축구 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들을 위해 하루 약 500편 정도의 ‘셔틀 항공’을 운영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행기는 운송 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파리의 탄소 측정 회사 그린리(Greenly)는 이번 셔틀 항공으로 인해 토너먼트가 시작된 이후 매일 6000~8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앞서 카타르 월드컵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페트병과 같은 식음료 포장재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4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참여 방식으로 진행하는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를 2020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3506명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자가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 동안 시민들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5205개로 1인당 약 41.4개의 플라스틱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10만6316개(73.2%)로 가장 많았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2020년 71.5%, 2021년 78%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 중에서는 음료 및 유제품류(51.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과자와 간식류(16%), 가정간편식류(8.8%), 배달 용기(8.1%)가 뒤를 이었다. 식품포장재에 일회용 플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연어는 대중들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오메가3, 칼슘이 풍부하고 치매 예방 및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연어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연어가 실은 건강을 위협하는 슈퍼버그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면 어떨까? 최근 가디언이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대규모 연어 양식장에서 질병 발생을 퇴치하기 위해 올 한해 1톤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자아낸다. 태즈메이니아산 양식 연어는 국내 대형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문제가 된 두 곳은 연어 가공 공장인 휴온 아쿠아컬쳐(Huon Aquaculture)과 연어 양식 회사인 테쌀(Tassal)으로 두 회사는 양식 연어에서 비브리오 앵길라룸(vibrio anguillarum)이라는 박테리아 검출되자 이를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앵길라룸(vibrio anguillarum)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사망률이 높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두 농장이 제출한 EPA 보고서에 따르면 테쌀은 지난 1월, 15개의 연어 양식장에 675kg의 항생제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사용했다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양 생물의 9%인 1550여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이 기후변화 등 인간 활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최신 멸종위기 종 적색목록(Red List)를 인용해 현재 1550종 이상의 해양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해양 생물 중 최소 41%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어업, 오염, 기후변화 등 환경에 유해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포유류부터 산호초에 이르기까지 해양 동식물 전체가 고통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IUCN 적색목록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구 동식물 종의 보전 상태 목록으로 1963년 제작됐다. IUCN이 비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적색목록은 멸종위험도 순서에 따라 '절멸', '야생절멸' 등 9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적색 목록에 포함된 모든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간주되지는 않으나, 위험도가 높은 등급일수록 멸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적색목록에는 바다소로 알려진 초식성 해양 포유동물 '듀공'이 멸종위기종으로 추가됐다. 듀공 서식지인 동아프리카의 개체는 250마리 이하로 감소했으며,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의 개체는 9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크리스마스가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최근 물가가 높아지면서 외출을 하기보다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집콕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분위기를 더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나무, 파인나무 등 실제 나무를 사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에 뒤처리의 어려움과 매년 재사용할 것을 고려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실제 나무를 사용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가운데 어떤 것이 탄소 배출이 적을까? 한 해 쓰고 버리는 나무 트리보다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트리가 환경적인 면에서 더욱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트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오염 물질을 생각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플라스틱 트리가 친환경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자 협회(Association of Christmas Tree Growers)에 따르면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를 베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지속 가능한 행위다. 미국 서부 캐스케디아(Casca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기후 변화를 이유로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연기했다.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EB)는 동계올림픽 미래 개최 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 for the Winter Olympic Games)에서 2023년 결정하기로 했던 2030년 동계올림픽 주최국 선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예정대로라면 IOC는 2023년 9~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0차 IOC 총회에서 2030년 개최국 선거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2030 올림픽 개최 신청 도시는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일본의 삿포로, 캐나다의 밴쿠버로 보도에 따르면 IOC는 3개의 도시에 2030년 동계올림픽 주최국을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올림픽 개최국 선정 연기에 대한 이유에는 기후변화가 언급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향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계 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안과 잠재적인 과제를 언급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학술 연구의 예비 결과를 살펴봤을 때 동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