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염 기후변화, 동물 매개 감염병 위험 두 배로 확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감염병 위험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온 상승과 강수 변화가 감염병 확산을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 공중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후 요인이 감염 위험을 키운 사례가 줄인 경우보다 약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온, 습도, 강수량이 동물 매개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53종이다. 연구는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소속 연구진이 주도했으며, 65개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한타바이러스, 광견병, 페스트, 탄저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감염병들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기후변화는 모든 질병에 동일하게 작용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기온 상승은 감염병 확산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온난화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 경우는 감소한 경우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이러한 경향은 모기와 진드기 같은 매개 곤충의 활동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