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전국 지자체가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를 강화하며 단속과 인센티브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등록제가 정착 단계에 들어서면서 시민 인식 개선과 책임입양 문화가 함께 확산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등록 반려동물 수는 약 349만 마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등록 대상의 절반 이상은 반려견으로, 제도 시행 이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8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으며, 이후 10월 한 달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미등록 반려인은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이상 최대 6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5월 1일부터 6월 30일,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차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종료 후 7월과 11월에 집중단속을 예고했다. 미등록 시 최대 100만원, 변경신고 미이행 시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산시는 상·하반기 두 차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으며, 하반기 종료 후 집중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인천과 대구도 5월과 9월 자진신고를 시행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의 해양 테마파크 ‘마이애미 씨쿼리움’이 70년 만에 문을 닫았다. 지난 1955년 개장한 이 시설은 수십 년간 고래와 돌고래 등 수백 마리의 해양동물이 사망한 곳으로, 동물권 단체들의 지속적인 폐쇄 요구가 이어져 왔다. 마이애미 씨쿼리움은 지난해 카운티 당국으로부터 버지니아키 부지 임대 계약 위반과 관련한 퇴거 명령을 받았으며, 결국 파산 신청 후 지난달 영구 폐쇄됐다. 운영사 ‘더 돌핀 컴퍼니(The Dolphin Company)’는 동물 관리 기준을 위반하고 시설 유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받았다. 현지 당국이 보낸 서한에는 “적용 가능한 법에 따라 동물을 관리하지 않았다”며 “시설 상태가 열악하고 위험하다”는 표현이 포함됐다. 관계 기관은 또한 계약상 ‘시설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1955년 개장 이후 이곳에서는 최소 120마리의 고래와 돌고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3년에는 30세 수컷 돌고래 선댄스(Sundance)가 ‘위장 스트레스’로 추정되는 증상 후 폐사했으며, 그보다 앞서 또 다른 돌고래는 목에서 5센티미터 길이의 못이 발견됐다. 같은 해 52년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인간의 건강과 동물의 생명 존엄성을 함께 조명하는 ‘제2회 건강공존 토크 콘서트’가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문대림 국회의원, (사)유기농문화센터, (사)제주동물권행동 나우,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구조동물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자율 후원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모인 자율후원금은 전액 제주도 고양이도서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이종 하늘벗한의원 원장은 ‘통증 없는 저속노화의 비밀’을 주제로 바른 자세와 호흡, 교정 운동을 통한 예방의학적 건강 루틴을 소개한다.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우리는 자연의 일부다, 식탁에서 다시 시작되는 건강’을 주제로, 약보다 식탁이, 병원보다 생활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강 원장은 어머니의 혈관성 치매를 식단으로 회복시킨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유기농 비건 자연식물식’의 지혜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수의사는 ‘진짜 건강은 타 생명의 고통 위에 세워질 수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동물복지 인증 농장의 수는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도적 목표와 현장의 현실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지난 2024년 12월 전국 17개 시도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농장동물 복지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2%가 “농장동물복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6.6%로 나타났고, ‘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최근 6개월 기준 62.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 인식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다르다. 국내 돼지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2013년 이후 다수 생겼으나, 실제로 정상 출하가 이뤄지는 곳은 개인농장 약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육환경 개선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져 인증을 포기하거나 전환을 꺼리는 농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농장은 일반 농장보다 사육 두수를 줄이고, 사육시설을 개선해야 하지만 인증 제품이 높은 가격 프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지난 15일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에서 천연기념물 황새 세 마리가 방사되는 과정에서 한 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사 직후 황새 한 마리가 비행하지 못하고 쓰러져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목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새들은 약 1시간 넘게 좁은 케이지 안에 머물러 있었으며, 행사 중 폭염과 조명 노출로 인해 탈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관식 당시 기온은 22도 수준이었으나, 밀폐된 케이지 내부 온도는 더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행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해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생태적 의미를 무시한 채 홍보용으로 동물을 동원한 것은 명백한 학대”라며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할 책무를 저버린 사례”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매우 안타깝다”며 “남은 황새 두 마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측은 전문가와 함께 사인(死因)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지침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공공행사에서 동물이 단순한 ‘홍보 도구’로 이용되는 관행에 대한 경각심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한국의 도시지역에서 길고양이는 오랜 기간 사회·환경적 과제로 자리해 왔다. 최근 반려묘 가정이 급증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갈등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통계청과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만 약 20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묘 증가와 더불어 방치된 개체가 늘면서 생태계와 주민 갈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반려묘 수는 2010년 60만 마리에서 2020년 260만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이는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반려묘 증가에 비해 유기·유실묘 관리 정책은 상대적으로 늦게 추진돼 길고양이 개체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전국 7개 광역시의 길고양이 수를 약 67만7050마리에서 68만9731마리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개체 수 파악이 어렵고 지역별 밀도 차이도 크다는 점이 정책 수립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은 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3년 약 25만 마리였던 길고양이 수를 2022년 11만6000마리로 절반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중성화 수술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후보들에게 실질적인 동물복지 정책 공약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동물을위한전진 △카톡동물활동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5개 단체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들이 동물복지 정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 대부분은 이미 정부에서 추진 중이거나 반려동물에만 집중된 생색내기 수준"이라며 "농장동물과 실험동물, 야생동물을 포함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동물보호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제안서와 질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7일 공식적인 답변을 했으나,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들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히 국내에서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반복적인 살처분이 매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후보자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14일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동물을위한전진 △카톡동물활동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5개 단체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2문 앞에서 성명서 낭독과 퍼포먼스, 서한 전달을 통해 정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3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각 정당과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제안서와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만 지난 5월 7일 답변서를 보내왔으며,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들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약 1500만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전체 가구의 3~4가구당 1가구꼴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동물학대 신고는 37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또한 농장동물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다음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강력히 촉구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은 최근 동물보호단체가 전달한 동물복지정책 질의서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동물보호연합,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권 단체들과 배우 이용녀 등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를 얻기 위한 생색내기식 정책이 아니라, 반려동물뿐 아니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 모든 동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정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히 △반려동물 학대 방지 △가축 전염병 예방과 살처분 근본대책 마련 △농장동물 학대 방지 시스템 구축 △동물실험 감축 로드맵 △비건 문화 활성화 등 구체적이고 강력한 정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동물복지 정책 질의서에서 다수의 항목에 대해 적극 추진 입장을 밝혔다. 특히, △동물실험 윤리위원회 설치 및 복지 기준 강화 △동물학대 처벌 강화 △배터리 케이지, 임신 스톨 등 밀집형 축산시설의 단계적 폐지 △비건 채식 문화 활성화와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차기 대선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권 단체와 배우 이용녀를 비롯한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복지 정책이 없는 후보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 있지만, 동물복지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는 많지 않다”며 “공약으로 발표한 내용조차도 정부가 이미 진행 중이거나 과거 정책을 반복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대부분 반려동물에만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생색내기식 정책이 아니라 반려동물은 물론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 다양한 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공약을 발표하고 실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학대 방지 △가축전염병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 중단 및 근본 대책 마련 △농장동물의 구조적 학대 방지 시스템 구축 △동물실험 감축 로드맵 제시 △비건 채식 문화 활성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이용녀도 참석했다. 이용녀는 활발한 작품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4월 30일 동물단체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진정성 있는 동물복지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카톡동물활동가 등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2문 앞(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뒷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복지 정책 제안서와 질의서를 각 후보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 서한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은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수생동물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들은 이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구조를 당연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많은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 있지만, 동물복지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는 드물다"며 "발표된 정책 역시 기존 정부 정책의 반복이거나 반려동물에 한정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단체들은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 모든 동물을 포괄하는 진정성 있는 공약 마련과 실천을 촉구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매년 인간이 섭취하는 육류로 소비되기 위해 죽는 동물이 무려 1000억 마리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Our World in Data(OWID)는 홈페이지에 ‘매일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도살되나요?(How many animals get slaughtered every day?)’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간이 소비하는 육류로 인해 매일 수억마리의 동물이 도살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매년 인류가 약 3억 6천만 톤에 달하는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기의 무게를 동물의 수로, 연간 총계를 일일 단위로 바꿔 하루 평균 얼마나 많은 동물이 도살되는지 그래프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매일 약 90만 마리의 소가 도살되며 돼지는 380만 마리가 매일 도살당하고 있다. 닭의 경우 매일 2억 2백만 마리가 도살되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보고서는 평균 분당 14만 마리의 닭이 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살되는 동물 그래프에는 물고기도 포함됐으나 그 수가 명확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는 대규모 상업적 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일본 연구진이 닭의 울음소리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해 닭의 감정 상태를 풀어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일본 도쿄대의 안드리안 데이비드 척(Adrian David Cheok) 교수팀이 닭의 울음 소리를 통해 닭의 감정 상태를 성공적으로 해독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닭의 발성을 분석해 배고픔, 두려움, 분노, 만족감, 흥분, 고통 등 6가지 서로 다른 감정 상태를 80%의 정확도로 해독할 수 있다. 척 교수는 8명의 동물 심리학자 및 수의사로 구성된 팀과 협력해 80마리의 닭을 대상으로 약 200시간 동안 내는 울음소리를 수집했고 이를 6가지 감정 상태로 분류했다. 이어 인공지능에게 수집된 울음소리 가운데 100시간을 제공했고 각 소리에 감정 상태에 대해 표시했다. 이후 연구진은 나머지 100시간의 새로운 닭 소리를 인공지능에 업로드했고 인공지능은 닭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정확도를 약 80%까지 끌어올렸다. 척 교수는 “우리는 DEAL(Deep Emotional Analy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극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여러 가지 방면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농업, 세계 보건 및 수의학을 다루는 리뷰 저널 CABI Reviews에 게재된 ‘기후 변화가 동물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영양, 환경, 행동, 신체 및 정신 건강을 포함한 5가지 복지 영역에 걸쳐 동물에 다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진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 못지않게 동물에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5가지 동물에 대해 복지 수준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박쥐, 제브라피시, 코알라, 아프리카 코끼리, 닭 및 젖소 등 야생 동물과 길들여진 종을 모두 포함하는 육상 및 수생 서식지에 걸쳐 다양한 동물 그룹이 포함됐다. 수석 저자인 에드워드 나라얀(Edward Narayan)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농업 및 식품 과학 대학의 동물 과학 박사는 “연구자들이 동물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지만, 특히 야생 동물의 맥락에서 기후변화와 동물 복지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기존 연구에서 비교적 드물었다”라면서 연구를 진행한 이유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명작 ‘글래디에이터(Gladiator)’가 후속편 제작을 결정하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로부터 동물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받았다.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동물보호단체 페타가 ‘글래디에이터2’의 몰타 촬영 현장에서 익명의 내부자로부터 고발을 받은 뒤 영화감독인 리들리 스콧과 배우 페드로 파스칼(Jose Pedro Balmaceda Pascal)에게 서한을 보내 동물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내부자는 페타에 ‘글래디에이터2’ 촬영 현장에 말과 짧은꼬리원숭이 등 동물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몰타의 땡볕 아래에서 두꺼운 코스튬을 입은 말이 그늘막이 없는 공간에서 땅에 고정된 채 대기하고 있으며 제작진은 이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이에 페타는 지난 6월 30일 리들리 스콧의 에이전시에 첫 번째 서한을 보내 “촬영 중에 영장류나 다른 야생 동물을 사용하려는 모든 계획을 취소해줄 것을 촉구한다”라면서 촬영장에 살아있는 영장류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자해 및 발육 부진 등과 같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