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권 단체 페타(PETA)가 2025년 ‘올해의 기업’으로 미국 식물성 식품 기업 잇저스트(Eat Just)를 선정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전통적인 달걀 산업이 공급난을 겪는 가운데, 식물성 대체 달걀 제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페타는 이번 선정이 동물 보호와 식품 시스템 전환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페타에 따르면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공장식 양계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달걀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달걀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졌고, 식물성 대체 달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비건 달걀 판매 증가 속도는 기존 닭 알 시장보다 약 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잇저스트는 식물성 대체 달걀 제품인 ‘저스트 에그(Just Egg)’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주도해 왔다. 회사는 2019년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닭 알 약 5억개에 해당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식물성 식품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상업적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저스트 에그는 녹두를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페타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초가공식품(UPF)에 대한 논란 속에서, 식물성 대체식품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구진은 콩음료, 식물성 고기, 마가린 등 일부 초가공 식물성 제품이 동물성 식품을 대체할 경우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양학 저널 ‘Current Nutrition Reports’에 실린 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의 건강 영향을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 식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으며, 동물성 식품을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전환기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는 식품을 가공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하는 NOVA 분류 체계를 기반으로 했다. 초가공식품은 원재료를 분해한 뒤 첨가물과 가공 보조제를 이용해 재조합한 산업형 식품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가공육이나 고지방 식품은 고혈압·비만·심혈관 질환과 연관되어 왔다. 그러나 균사체 발효로 만든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 등 일부 식물성 초가공 단백질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이 적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식물성 초가공식품에는 두유,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