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항생제 내성 키우나…토양 변화와 연관성 확인
기후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가뭄이 토양 미생물의 항생제 내성 확산과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와 축산 분야의 항생제 사용 문제로 주로 다뤄지던 내성균 위험이 기후·환경 변화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뉴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미생물학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온난화와 가뭄이 토양 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처에 실린 연구는 장기간 가열된 토양에서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풍부도와 다양성, 이동성이 증가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기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약해지는 현상이다. 그동안 내성 문제는 병원 내 감염 관리, 항생제 오남용, 축산 분야 항생제 사용과 함께 논의돼 왔다. 최근에는 사람과 동물, 환경을 하나의 보건 체계로 보는 ‘원헬스’ 관점에서 토양과 물, 기후 조건까지 함께 살피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가뭄도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네이처 미생물학에 발표된 연구는 건조한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생제 성분이 농축되고, 이 과정에서 내성을 지닌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살아남기 쉬운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