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지중해식 식단, 골반저 기능·성 건강 개선 효과…“비약물적 치료 가능성”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중해식 식단을 비롯한 항염증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이 성기능과 요실금 등 골반저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식이 조절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연구진은 총 31편의 논문을 종합·재분석해 식이요법이 골반저기능장애(Pelvic Floor Dysfunction, 이하 PFD)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통해 수백만 명이 겪고 있는 성기능 장애나 요실금 등 증상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단의 역할을 규명하고자 했다. 골반저기능장애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골반저 근육이 약해지거나 손상돼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거나, 성기능 장애와 골반 통증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상태다.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 치료는 케겔 운동 등 물리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