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려워,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충치나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충치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으로 통증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치아 내부로 확산해 신경까지 손상할 수 있으며, 치아 사이나 어금니의 깊은 홈처럼 칫솔질이 어려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한다. 당분 섭취가 잦은 경우에는 위험이 더 커진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치료나 보철 치료가 필요하고, 심한 경우 발치로 이어질 수 있다.
치주질환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치석과 플라그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시작되지만, 자각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치조골까지 퍼지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으며, 실제로 성인의 치아 상실 주요 원인은 충치보다 만성 치주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구강 질환 예방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과 잇몸 사이에 쌓인 치석을 제거해 염증의 원인을 없애는 시술로,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적다. 또한 구강 내 세균 환경을 개선해 구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개인의 구강 상태나 생활 습관에 따라 시술 주기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일시적인 시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완화된다.
정기검진은 충치나 치주질환만 아니라, 구강 구조 이상, 치아 배열, 보철물 상태 등 다양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처치로 해결할 수 있어 치료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화이트펄치과 오정중 원장은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기 검진은 충치나 치주질환처럼 자각 증상이 없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은 검진과 스케일링 등 예방 치료를 병행해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