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시장조사기관 퓨쳐마켓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비건 참치 시장은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시장 규모가 2025년에 비해 2035년에는 상당 폭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4퍼센트 수준으로 제시됐다.
퓨쳐마켓인사이트는 이러한 증가세가 도시권 플렉시테리언 소비층 확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선택에 대한 관심 고조, 대체 단백질 제품 접근성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건 참치는 밀 단백질, 대두 단백질, 해조류, 렌틸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참치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즉석식품 토핑, 샐러드, 스프레드, 도시락류 등 간편 조리와 잘 맞는 영역에서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도심권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퓨쳐마켓인사이트는 외식업계에서도 비건 참치 도입이 점차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규슈와 오키나와가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수요와 외식 채널 확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호쿠 등 비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퓨쳐마켓인사이트는 일본 소비자들의 비건 해산물 제품 접근성이 도시권에서 특히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비중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해산물 공급 변동성, 건강 지향 소비 증가,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 확대 등을 시장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전통 참치를 선호하는 소비층의 맛·식감 기대치와 가격 경쟁력 문제는 여전히 시장 확대의 과제로 남아 있다. 퓨쳐마켓인사이트는 제조업계가 식감 기술 고도화와 생산 효율 개선, 일본식 조리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일본 비건 참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도시 기반 수요 증가와 외식·편의식 채널 중심의 도입 증가를 바탕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건 참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대체해산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일부 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노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건강 지향 식단과 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확산되며 비건 해산물 수요가 서서히 형성되는 가운데, 업계는 즉석식과 샐러드, 도시락 등 간편식 채널을 중심으로 향후 활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을 주목한다. 시장 성장에는 맛과 식감 기술 고도화, 가격 경쟁력 확보, 유통망 확대가 핵심 과제로 지적되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 시장 형성 속도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