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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스웨덴 스타트업 '감자'로 만든 우유 선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환경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대체식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원유가 아닌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추출해 만든 대체우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체 우유는 귀리, 아몬드 등을 재료로 한 제품이 대부분인 가운데 최근 감자를 이용한 대체우유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스웨덴의 스타트업 Veg of Lund는 룬드 대학의 에바 톨바(Eva Tornberg)교수와 함께 감자를 기반으로 한 대체 우유 Dug를 개발했다. 

 

식물성 우유에 감자를 사용한 것은 Dug가 세계 최초며 제품에는 유채씨 오일, 치커리 섬유질 등이 함유돼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하다고 알려진 비타민 D와 비타민 B12을 섭취할 수 있다. 감자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견과류 알러지가 있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대체 우유와도 차별화됐다.

 

이와 더불어 Dug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대체 우유보다 지속가능성 면에서 뛰어나는 점이다.

 

 

Veg of Lund의 CEO인 토마스 올랜더(Thomas Olander)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음료를 만들기 위해 감자를 선택했다"라며 "감자는 자라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콩, 아몬드 또는 귀리와 같은 다른 작물에 비해 매우 지속 가능한 작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감자 우유는 약 0.27t ~ 0.31kg CO2e/kg으로 추정되는 매우 낮은 탄소 발자국을 자랑한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대체 우유에 사용되던 아몬드보다 56배 적은 물을 사용하고 귀리보다는 50% 적은 토지를 사용한다.

 

 

이번에 출시된 Dug는 오리지날, 바리스타, 무가당 총 3종류로 구성됐다. 오리지날은 스무디, 시리얼 또는 각종 요리 등에 사용하는 제품이며 바리스타는 커피를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바리스타 제품은 뜨거운 라떼에 올라가는 우유 거품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무가당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이 제품 역시 우유 거품에 활용이 가능하며 베이커리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Dug는 지난 5월 스웨덴에 첫 출시했으며 최근 아마존을 통해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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