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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리뷰] 스타벅스 식물성 푸드① 헤이즐넛 브라우니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난 7월 29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을 낸 새로운 식물 기반 푸드 4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한 차례 식물 기반 푸드 4종을 선보인 바 있는 스타벅스가 다시금 내놓은 식물 기반 제품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커졌다. 

 

점심시간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 가봤지만 4종 모두 동난 상태였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침부터 식물 기반 푸드를 사 가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베지테리언인 기자는 제품을 사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쁨이 컸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주말 아침 스타벅스 매장에 다시 찾아 ‘헤이즐넛 브라우니’와 ‘밤콩달콩 두유 브레드’를 사는데 성공했다. 진열대 위의 ‘헤이즐넛 브라우니’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성인 여성 손바닥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꽤 작은 크기다. 하지만 가격은 3,500원으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식물성 제품이 대부분 환경을 생각한 만큼 헤이즐넛 브라우니 제품은 친환경 봉투(폴리락타이드)를 사용했다. 제품의 전면에는 초록색 ‘Vegan’ 마크가 새겨져 있다. 

 

 

칼로리는 340kcal이며 당류는 26g, 지방 18g이다. 이는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에 비하면 지방이 33%이며 당류가 26%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편에 속한다. 아무리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더라도 초콜릿을 주재료로 만든 베이커리류 이기에 칼로리와 당, 지방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헤이즐넛 브라우니’라는 이름처럼 제품은 브라우니 위에 헤이즐넛 토핑이 콕콕 박혀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단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헤이즐넛 이외에 브라우니 안에 다른 견과류를 포함돼 있지 않은 모습이다.

 

베지테리언인 기자와 논비건이 함께 시식했다. 그동안 몇몇 비건 베이커리를 먹어본 기자의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일반 브라우니와 다를 게 없을 당도와 꾸덕함이었다.

 

하지만 평소 일반 베이커리를 즐기는 논비건의 입맛에는 심심한 맛이 강하다고 했다. 보통 브라우니에 비해 단맛이 적다는 것이다.

 

헤이즐넛 토핑과 함께 먹었을 경우와 브라우니만 섭취했을 때도 차이가 났다. 브라우니만 먹었을 때는 다크 초콜렛을 사용한 탓에 단맛보다는 쓴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헤이즐넛 토핑과 함께 섭취했을 시에는 헤이즐넛의 고소함 때문에 쓴맛은 없어지고 달고 고소했다.

 

논비건도 견과류를 갈거나 조각내 만드는 브라우니보다 헤이즐넛이 통째로 올라가 있는 것이 특이하면서도 고소함이 배가 되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베지테리언인 기자와 논비건인 지인은 '헤이즐넛 브라우니'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기 더할 나위없이 좋은 디저트임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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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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