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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심각한 기후위기…"기후·환경교육 필요성 높아져"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국제사회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위험을 경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회적 해결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고 계절의 시기 변화도 나타나고 있는 등 기후변화는 자연환경, 사회경제 영역에 점차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는 생물의 다양성 감소, 해수면 상승, 바이러스의 창궐, 사막화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기세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고산, 습지, 사막, 열대우림 등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은 곳의 생태계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탄소 제로를 달성해 기후환경의 절실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변화를 기성세대보다 더 자주, 많이 겪을지도 모르는 청년들과 학생들은 그간 교육과정에 포함된 기후 내용만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고 기후변화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기후변화는 자연적 원인보다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전 인류의 과제가 됐다. 이에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 모습과 사회현상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개인의 삶과 환경 및 사회와의 관련성은 더 밀접해지고 있고 더 복잡해지고 있다. 그만큼 개인이 환경 및 사회에의 관심과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 그렇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에서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도구적 지식 습득으로서의 교육과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 이외에 사회의 공존과 지속을 위한 개인의 역할과 참여의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 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어린이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설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동화책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 홍콩 등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국내 아이들이 더 쉽게 기후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된다.

 

 

그린피스가 제작한 동화책 ‘우리집이 사라졌어요’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기후위기에 관해 설명한다. 대규모 산불로 숲이 타버린 호주의 코알라, 녹아내리는 빙하 때문에 집을 잃어버린 북극곰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해 기후위기 문제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한다. 그린피스는 후원을 통해 해당 책을 국내 초등학교 도서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위기에 대응책으로 떠오르는 비거니즘을 학생들에게 전파하는 단체도 있다. 비거니즘을 지향하고 비건 교육에 힘쓰는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 ‘비건교사나는냥’은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즐겁고 건강한 비건 생활’을 고민하며 비거니즘 동요 만들기, 비거니즘 동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비거니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일 ‘비건교사나는냥’은 ‘국제 동물권의 날’을 맞아 비거니즘 동요를 제작해 발표했다. 동요 ‘원하는 대로’는 공장식 축산, 동물 전시, 동물 착취, 동물 해방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은 곡으로 쉽게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비건교사나는냥’은 비거니즘 교육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이 교육 현장 혹은 양육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원하는 대로’의 가사를 포함한 동요 영상과 동요 악보를 함께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현 교육의 전체적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를 포함한 정부관계 부처 6곳과 17개의 시도교육청은 ‘기후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탄소중립이 전 세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의 대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의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유·초등부의 경우 학교에서 텃밭을 키우는 활동, 학교숲 조성하기 등의 체험형 교육이 중심이 되며 중 고등부는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수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직접 탄소배출 모니터링을 하면서 탄소 감축 활동을 익히며 관계 기관과의 정책 대화를 통해 환경 감수성을 함양하고 소통하기 위해 참여하게끔 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바로 지금, 나부터 실천하는 탄소중립은 올바른 기후‧환경 교육으로부터 시작한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 포인트 제도 등을 통해 우리 모두의 실천이 더 큰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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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