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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英 대형 슈퍼마켓, 동물학대 논란 돼지농장과 거래 중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주요 슈퍼마켓들이 동물 학대 의혹을 받고있는 돼지농장과의 공급 계약을 중단했다고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스코(Tesco), 세인즈버리(Sainsbury's), 아스다(Asda), 모리슨스(Morrisons) 등 영국을 대표하는 주요 슈퍼마켓 체인은 크랜스윅(Cranswick)이 운영하는 링컨셔(Lincolnshire) 소재 노스무어(Northmoor) 농장과의 거래를 즉각 중단했다.

 

이번 논란은 동물 권리단체 애니멀 저스티스 프로젝트(AJP)가 농장 내부를 비밀리에 촬영한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 속에는 농장 직원들이 10kg 미만의 어린 돼지를 다리로 잡아 바닥에 던져 죽이거나, 어미 돼지를 금속 막대기로 구타하는 모습, 볼트 건을 여러 번 잘못 사용해 제대로 안락사되지 않은 채 고통받는 돼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영국에서 2022년부터 금지된 '둔기 외상법(blunt force trauma)' 방식을 위반한 것으로, 도살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보장하는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다.

 

애니멀 저스티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학대 행위에 대해 트레이딩 스탠다드(Trading Standards)에 공식적으로 신고했으며, 정부와 관련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크랜스윅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이 공개된 직후 즉각 농장 직원 전원을 정직 처리하고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들은 모두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물 복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슈퍼마켓은 “동물 복지와 윤리적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이 우리 공급망에 존재하는 문제를 철저히 검토하고 개선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영국 내 동물 복지 기준과 농장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개혁 필요성을 부각시켰으며, 향후 관련 법규와 제도의 엄격한 집행 및 관리감독 강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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