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제주시 서부보건소가 주관한 ‘제18회 삼다삼무(三多三無) 봉성리 마을길 걷기’ 행사가 17일 오전 9시 애월읍 봉성리 어도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삼다삼무 걷기 행사는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으며, 이번 봉성리 행사는 지역에서 세 번째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김창식 교육위원, 김태현 애월읍장, 김성진 봉성리 이장, 백일순 서부보건소장 등 내빈을 포함해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오은주 광령보건진료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다삼무 걷기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몸과 마음을 깨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즐겁게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행사 시작 전 홍보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내빈 소개와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참가자들은 스트레칭과 기념촬영을 한 뒤 본격적인 걷기 활동을 시작했다. 걷기 코스는 어도초등학교를 출발해 어도봉 둘레길과 선운정사 일대를 포함한 총 5.2km로 구성됐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혈압 및 혈당 검사, 폐활량 검사 등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창식 교육위원은 행사에 필요한 의료기기 보충을 위해 예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일순 서부보건소장은 “좋은 날씨 속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다삼무(건강·행복·웃음 多, 비만·우울·치매 無) 걷기 행사는 매월 제주시 서부지역 15개 보건진료소가 연합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행사는 오는 6월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