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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기운 영남대 교수, 대구서 ‘객관화 하기’ 전시…오늘 작가와의 만남

아트스페이스펄 개인전, 기술과 예술의 경계 탐색…22일 오후 6시 관객과 직접 소통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남대 예술대 트랜스아트과 교수이자 조형예술가로 활동 중인 신기운 작가가 대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개인전 '객관화 하기(Objectify)'를 열고 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중인 오늘(22일) 오후 6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 교수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정직한 회화'라는 개념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업들로 구성됐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입체 구조물에 울트라마린 블루 색면을 입힌 뒤, 흰 선으로 설계도를 덧입히는 방식의 작업을 통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인다.

 

작품의 형상은 제2차 세계대전 전투기 스핏파이어,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아폴로 로켓 엔진, F-14 전투기 등 과학기술의 상징물과 더불어, 작가의 개인적 기억이 담긴 국내 아파트, 유학 시절의 건축물, 일본 만화 '철완 아톰'의 형상 등에서 차용됐다.

 

 

특히 아톰은 인간의 형상을 한 기계라는 점에서, 작가가 질문하는 '객관화'의 개념, 즉 인간의 감각과 기억이 개입된 인식의 틀을 기술적으로 중립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성찰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신 교수는 서울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를 수학했다. 현재는 영남대 예술대 트랜스아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트스페이스펄과는 2020년 개인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협업이다.

 

아트스페이스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계적 구조물의 외형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해석하며, 다시 '객관화'하는 과정 그 자체에 주목한다"며 "관람객들이 기술과 예술, 감성과 구조의 경계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늘 오후 6시, 아트스페이스펄(대구시 동구 효신로 30, B1)에서 열린다. 참여자들은 작가의 창작 과정과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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