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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물은 독감 안 걸려” 달걀 가격 폭등에 대체 계란 회사가 낸 광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미국 달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타 식물성 달걀 브랜드 저스트에그(Just Egg)가 새로운 광고로 소비자들을 시선을 모으고 있다. 

 

Insider 등 외신은 지난 14일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인 잇저스트가 자사의 대체 달걀 브랜드 저스트에그의 새로운 광고를 뉴욕타임즈 지면 광고와 미국 전역의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 Volta 화면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Volta의 충전소는 보통 큰 식료품점 매장 옆에 위치해 있다.

 

저스트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노란 천연재료인 강황을 더해 계란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식물성 대체 계란으로 액상형, 폴드형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잇저스트는 저스트에그의 시그니처 액상 제품과 함께 “식물은 독감 걸리지 않는다”라는 카피라이트가 적힌 광고를 내걸었다.

 

 

광고에는 “역사상 최악의 조류 독감 발생은 계란 선반을 비우고 가격을 상승시킨다. 저스트에그는 식물로 만들어져서 재고가 있으며 콜레스테롤로부터 자유롭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좋은 달걀은 닭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식물에서부터 나온다”라고 적혀있다.

 

 

저스트에그의 광고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조류 독감으로 인해 계란값이 폭등하고 있는 현상을 겨냥한 내용으로 식물성 대체 계란은 독감으로 인해 가격 변동이 일어나지 않으며, 콜레스테롤이 없어 건강에도 좋다는 내용을 담았다.

 

잇저스트의 Andrew Noyes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홍보 책임자는 미국의 음식 전문지 Food navigator USA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장 입구에서 몇 피트 떨어진 잠재적인 고객을 위해 해당 광고를 걸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 좋고 지구에 더 좋은 계란 대체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 퍼진 조류 독감으로 폐사한 미국 내 전체 조류 숫자는 5780만 마리이며 이 가운데 산란 닭은 4000만 마리 이상으로 계란 생산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연스럽게 달걀 가격은 상승했으며 미국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평균 계란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1%를 기록해 식품류 평균 상승률인 12%를 크게 웃돌았다.

 

Food navigator USA는 달걀값이 급등한 것에 반해 저스트에그의 제품들이 가격을 낮춰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계란 8개가 함유된 것과 같은 양의 저스트에그의 액상 제품은 8달러에 판매됐지만 현재 가격이 크게 떨어져 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계란 12개는 약 4.1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 가격이 비싸 소비자의 접근성이 떨어졌던 식물성 대체 식품이 이번 계란 가격 급등으로 인해 달걀의 자리를 대체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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