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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가 투자한 푸드 테크 기업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최근 한 푸드 테크 기업에 약 2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천 878억)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무동물성 달걀 단백질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기업 ‘더 에브리(The EVERY Co.)’는 공식 SNS에 앤 해서웨이의 투자 소식을 알렸다.

 

앤 해서웨이는 성명을 통해 “식품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고 시급하다. 퍼즐의 중요한 조각은 더 에브리가 개발해 온 것과 같은 자연과 동등한 동물성 단백질에 있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이 비전을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앤 해서웨이의 이 같은 투자에는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 독감으로 인해 계란값이 폭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로 전 세계 약 2억 800만 마리의 조류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평균 계란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1%를 기록해 식품류 평균 상승률인 12%를 크게 웃돌았다.

 

 

더 에브리는 맥주를 양조하는 과정과 유사한 정밀 발효를 통해 무동물성 달걀 단백질을 만든다. 동물성 원료가 없이 기존 계란과 동일한 아미노산 프로필, 영양 및 기능을 가진 계란 단백질을 생산하는 회사는 이 분야의 초기 리더로 세계 최초의 무동물성 펩신 및 달걀 단백질을 만든 회사다. 7년 간의 개발 끝에 완성한 무동물성 달걀 단백질은 비건 협회의 인증을 받았으며 동물성 단백질보다 토지, 물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에브리는 그동안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건 식음료 제품을 선보여왔다. 스낵 브랜드 프레스드(Pressed)와의 협업을 통해 무동물성 계란과 펩신 단백질을 사용한 그린 스무디를 출시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로컬 상점 샹탈 기용(Chantal Guillion)과 함께 무동물성 계란 흰자로 만든 세계 최초의 비건 마카롱을 출시한 바있다. 

 

더 에브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식물성 식품과 음료의 선택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르투로 엘리손도(Arturo Elizondo) 더 에브리 CEO는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을 재구상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앤 해서웨이와 같은 비전 있는 투자자들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비전은 모든 사람에게 무동물성 단백질을 제공하고 우리 모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더 나은 식품의 미래를 위한 식탁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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