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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배양육·식물성 대체육, 2040년까지 세계 육류 소비량 60% 차지할 것"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육류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체육 시장이 2040년에는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유럽 식품 정보 매체인 유러피안 슈퍼마켓 매거진(European Supermarket Magazine)은 영국 지적 재산권 전문 기업인 고브그랜트(GovGran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에는 대체육 시장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체육과 관련된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2040년까지 배양육이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5%를 차지하고 식물성 대체육이 25%를 차지해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배양육 산업 발전에 주목했다. 애덤 시몬스(Adam Simmonds) 고브그랜트 연구원은 성명에서 “실험실에서 재배한 육류에 대한 엄청난 잠재적 수요가 확인됐으며 기업이 더 혁신하고 제품을 완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보유한 국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여러 국가들에 흥미로운 성장 분야가 될 수 있고 다가오는 수요 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생산자의 수가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배양육 산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다. 미국은 현재 배양육에 대한 전 세계 투자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모든 국가를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미국 다음으로는 이스라엘(21.72%), 네덜란드(5.67%), 싱가포르(4.61%), 영국(1.31%)이 배양육 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하는 5개국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1.17%), 한국(0.97%), 일본(0.60%), 프랑스(0.49%), 스페인(0.46%)이 10위 안에 들었다.

 

 

배양육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배경에는 배양육에 대한 일부 국가의 긍정적인 검토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2월 싱가포르 식품청이 잇저스트(Eat Just)의 배양육 ‘치킨 바이트’를 판매 승인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업사이드 푸즈(Upside Foods)의 배양육이 인간이 섭취하기에 안전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렉 그리피스(Alec Griffiths) 고브그랜트 IP 관리인은 보도 자료에서 “미국 FDA는 실험실에서 재배한 고기가 안전하다는 도장을 찍어줬다. 이로 인해 배양육 시장은 정말로 도약할 때”라면서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출원되는 배양육에 관한 특허의 수가 가속화되고 이 분야의 많은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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