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오이코스대학교(총장 김종인 박사)는 지난달 22일 마운트 허몬 콘퍼런스 센터(Mt. Hermon Conference Center)에서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대학 설립 20주년을 맞아 오이코스대학교의 핵심 철학인 '생명 치유(Healing)'를 기반으로 교육과 예술, 나눔과 영성을 통합한 글로벌 비전을 새롭게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이동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를 시작으로, 최규환 박사원장이 'Your Progress'를 주제로 설교하며 영적 성장을 강조했다. 이어 민기욱 학장이 지난 1년간 주요 성과와 향후 대학 발전 방향을 소개했으며, 김대용 부총장이 학사 보고를 통해 대학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오이코스대학교는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졸업생 수도 2023년 57명, 2024년 66명에 이어 올해는 명예박사 3인을 포함해 총 80여 명이 졸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을 인정받은 세 명에게 명예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한인 사회 권익 신장에 기여한 이정순 박사와 동남아시아 및 제3세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해 온 송정은 박사가 명예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 가곡 보존에 힘쓴 김재규 박사에게는 명예 음악 박사 학위가 수여됐으며, 대학은 그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국가곡연구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웰라이프 경영 석·박사 과정의 정교수로 활동 중인 권영찬 박사는 한국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종인 총장은 "오이코스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인류와 지구의 치유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시점"이라며, 설립 20주년을 계기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