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두형 기자] 그야말로 '피, 땀, 눈물'의 현장이었다.
지난 10일 밤, 전 세계 K-댄스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 3회에서 마침내 각 계급을 대표할 '메인 댄서'가 가려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방송 전부터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리더 계급에서는 일본 크루 알에이치도쿄의 수장 리에하타가 '레전드' 허니제이(범접)와의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최종 왕좌를 차지, 현장을 그야말로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리더 계급 메인 댄서 선발전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파이트 저지들마저 숨죽이게 한 두 댄서의 격돌 끝에, 리에하타가 간발의 차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리에하타는 결과 발표 순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고.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리에하타는 자신이 직접 디렉팅한 리더 계급 댄스 비디오에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극대화한 재치 넘치는 콘셉트로 파이트 저지들의 '만장일치' 베스트 디렉터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며, 이날의 '진정한 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루키 계급에서는 에이지 스쿼드의 알리야와 바네사가 디렉터로 나서 섹시하면서도 파격적인 콘셉트로 "신선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으나, 디렉터스 컷은 알에이치도쿄에게 돌아가며 이변을 연출했다. 미들 계급에서는 로얄 패밀리가 24인의 대규모 군무라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였고, 오사카 오죠 갱이 디렉터스 컷을 가져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 미션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퀄리티 퍼포먼스와 반전의 드라마가 속출하며 파이트 저지들의 기립 박수를 끌어낸 '월드 오브 스우파'. 5개국 6크루의 자존심을 건 생존 경쟁은 이제 막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다음 '월드 오브 케이팝' 미션에서는 또 어떤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팬들의 심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