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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우유 급식에 식물성 음료 제공해라” 비건 고등학생 손들어준 미국 법원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생이 우유를 강제로 급여하는 학군을 고소한 가운데 법원이 식물성 음료를 제공해달라는 학생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는 책임 의료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와 이글록 고등학교 졸업생인 마리엘 윌리엄슨(Marielle Williamson)와 법적 합의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리엘 윌리엄슨은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동물성 우유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식물성 우유에 대한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학교 행정부가 이를 반대했고 이에 책임 의료를 위한 의사회와 함께 미국 농무부(USDA),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학교 행정관 등을 고소했다.

 

해당 소송에서 마리엘 윌리엄슨의 변호사는 “비건 3년차인 마리엘에게 유제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동시에 배포하도록 강요함으로써 피고인들은 마리엘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는 기존의 비유제품 우유 대체품에 대해 의사의 소견서를 의무화했던 정책을 변경하고 요청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식물성 옵션인 두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윌리엄슨은 이번 결정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변화는 유제품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다른 학생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보장한다. 저는 또한 이러한 영구적인 변화가 학생의 건강과 학생의 목소리 모두에 더 나은 것에 초점을 맞춘 개선된 시스템을 만들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대변인인 섀넌 하버(Shannon Haber)는 합의에 관한 성명에서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는 학생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면서 “저희 식품 서비스 프로그램은 미국 농무부의 지침을 따르며 특정 식이 요법 요구 사항 및 요구 사항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영양가 있는 식사와 건강한 대안으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한 즉각적인 영향 외에도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 형성에 있어 미국 농무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라면 카페테리아에서 우유를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농부무 웹사이트에는 무지방 및 저지방 우유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실제 국제 유제품 협회에 따르면 미국 액상 우유의 7%는 미국 학교에서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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