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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인간만큼 동물도 즐거워야…개썰매·코끼리 타기 없애는 관광업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여행을 하다보면 전 세계 유명 여행지마다 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코끼리를 타거나, 개가 끄는 썰매를 타보는 것 등이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을 인간의 오락을 위해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의 스키투어 운영사인 ‘스키 인디펜던트(Ski Independent)’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인 페타(PETA)의 설득 끝에 회사의 모든 개 썰매 여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미국 알래스카, 콜로라도, 캐나다 등 날씨가 추운 지역의 주요 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개 썰매는 눈이 쌓여 있는 길 위를 개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관광 상품이다.

 

 

하지만 페타에 따르면 정작 썰매에 사용되는 개들은 가정집에 사는 반려견이 누리는 사랑과 편안함을 결코 경험하지 못한 채 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사슬에 묶여 생활하게 된다.여러 마리의 개들은 1미터 이상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쇠사슬에 묶여 썰매를 끌어야 하며 끊임없이 속도를 내야하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개들은 종종 관광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서 아이디타로드 개썰매경주에 내보내지게 되는데 이러한 개썰매 경주는 생각보다 더욱 위험해 150마리 이상의 개들이 사고로 죽거나 너무 빨리 달리면서 자신의 토사물을 흡입해 발생한 흡인성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페타는 이러한 사실을 스키 인디펜던트에 알렸으며 여행사는 개썰매 프로그램을 없앴다고 밝혔다. 페타는 성명을 통해 “더욱 동물 친화적인 방향으로 여행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뻐했다.

 

한편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을 착취해 인간이 즐길 거리를 제공받는 관광 프로그램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앞서 2022년 하나투어는 동물 학대 우려가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태국과 라오스 여행 중에 포함된 코끼리 트래킹, 채찍마차, 악어쇼 등이 삭제됐다.

 

지난해에는 태국에서 25년 동안 코끼리 타기 여행 프로그램에 동원됐던 코끼리의 등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사건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코끼리 타기 체험 관광에 동원됐던 71살 암컷 코끼리 파이린은 등 뒤쪽이 기형적으로 내려 앉았다.

 

파이린은 느리고 상태가 좋지 않아 관광객을 태우는 일을 더는 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져 지난 2006년부터 태국야생동물친구재단(WFFT)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에 많은 이들이 코끼리는 타기 위해 사육되는 동물이 아니고 몸의 구조가 무거운 것을 싣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코끼리를 타는 여행 프로그램이 ‘동물학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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