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순천성가롤로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2025년 6월 기준 고압산소치료 1만례를 돌파했다. 2020년 6월 첫 치료를 시작한 이후 5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호남권 고압산소치료의 핵심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센터는 연평균 약 2,000건에 달하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주요 치료 대상은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등 응급질환과 돌발성 난청, 당뇨발, 방사선 치료 후 조직 괴사 등 중증 질환이다. 전체 치료의 약 89%는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해당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낮췄다.
이러한 치료 성과의 기반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 인프라와 우수한 의료진이 있다. 병원은 ㈜인터오션이 제작한 다인용 고압산소챔버(IO-HBOT-DL600-2400-ACNT)를 운영 중이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6기압까지 대응 가능한 12인용 고압산소치료 시스템이다. 고압산소 전용 의약품 주입펌프, 환자 감시장치, 인공호흡기 등을 갖추고 있어 중증 및 응급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응급의학과 및 고압의학 전문 과정을 수료한 의료진이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은 3기압까지 대응 가능한 1인용 챔버(HBOT-SL300-890A) 2대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한 환자나 맞춤형 단독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인터오션 채재익 대표는 “순천성가롤로병원이 고압산소치료 분야에서 1만례라는 큰 이정표를 세우는 데 장비 공급 기업으로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고성능 치료 장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혁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고압산소치료는 최근 중증 질환자와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성가롤로병원은 응급의학 기반의 다학제 협진 체계와 고도화된 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호남 지역 고압산소치료의 중심 병원으로서 책임을 이어갈 계획이다.